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현장포커스]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유족들, 공사 관계자 ‘구속 수사’ 촉구
상태바
[현장포커스]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유족들, 공사 관계자 ‘구속 수사’ 촉구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0.06.24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명중 한익스프레스 관계자 제외한 8명 구속영장 발부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로 인한 38명의 희생자 합동 영결식이 지난 20일 거행된 가운데 한익스프레스 등 공사 관계자 9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서 지난 23일 진행돼 8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발주사 한익스프레스 관계자는 기각됐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후 2시에 진행된 가운데 화재참사 유족들은 여주지원 앞에서 공사 발주사인 한익스프레스사의 책임 강조 및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 수사 및 엄정 처벌을 요구하는 피켓과 현수막으로 화재 참사와 관련 회사 및 관계자등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유족들은 최근 여주지원 앞에서 공사 발주사인 한익스프레스사의 책임 강조 및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 수사 및 엄정 처벌을 요구하는 피켓과 현수막으로 화재 참사와 관련 회사 및 관계자등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유족들은 최근 여주지원 앞에서 공사 발주사인 한익스프레스사의 책임 강조 및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 수사 및 엄정 처벌을 요구하는 피켓과 현수막으로 화재 참사와 관련 회사 및 관계자등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화재 원인과 인명피해에 책임 등으로 공사관계자 24명을 업무상과실치사·과실치상 등 혐의로 입건하면서 한익스프레스(발주사) 관계자 1명, 건우(시공사) 관계자 3명, 감리단 2명, 협력업체 3명 등 9명에 대해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음은 화재 참사 관계자들의 구속 수사 및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유족들의 기자 회견문이다.

"우리는 2020년 4월 29일 가족들을 위해 건설현장에서 열심히 일만하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38명의 유가족입니다. 이러한 대형참사가 대중들의 관심속에 점차 멀어지고 유가족인 저희들도 잊혀지는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금 힘을 내어 기나긴 싸움을 버텨가려 합니다. 우리들의 시간은 그 시간에 멈추어져 하루하루 고통속에 일그러져 잠을 잘수도, 일상으로 돌아갈수도 없고 엄두조차 나지 않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두달  가까이 흘렀지만 현재 저희에게 주어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영결식날 무언가 이뤄진게 전혀 없는 상태에서 사랑하는 가족인 고인들을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조차 부족한 시간에 유가족이라고 우리가 한 일이라고는 보잘것 없어서 고인들을 떠나보내는 일 조차도 당당히 할 수 없는 미안함에 눈물만 흐르고 영정사진을 똑바로 쳐다볼 수조차 없었습니다. 지금 현재도 발주사인 한익스프레스는 민형사상 책임이 전혀없다는 입장이며 도의적 차원에서 “회복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유가족과의 합의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의 회사 이미지만을 걱정하며 겉으론 드러나지 않게 하청업체들을 앞세워 책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문구를 넣어 유가족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억울하게 희생당한 피해자들은 안중에도 없고 형사상 과실여부도 규명도 결론이 나지않은 상황에서 유가족 합의를 도출하여 책임있는 모습은 전혀없이 면책방안을 마련해 빠져나가려고만 하고있습니다. “현행법과 판례로서는 발주사에게 벌금 이상의 형을 내리기가 어렵다” “3천만원에 합의서 다시 작성해서 형사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문구를 넣고 한익스프레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언행과 글을 쓰지않는다”라는 말도 안 되는 문구를 넣어 합의하려 압박하고 있습니다. 합의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는 모습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현명하신 판사님께 부탁드립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