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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학교내 첫 감염 사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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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학교내 첫 감염 사례 발생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7.0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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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동초교 학생간 접촉으로 전파 추정
“비수도권 감염 확산...재유행 위험성”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사이 10명 넘게 나오고, 대전에서는 학교내 첫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누적 1만285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42명)과 30일(43명) 등 신규 확진자수가 40명대 초반대를 유지했지만, 이날 다시 50명대로 증가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36명의 경우 서울 9명, 경기 11명, 광주에서 12명, 대전에서 3명이 새로 확진됐고 대구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는 교회 집단감염의 여파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와 대전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는 사찰(광륵사)과 병원,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상당수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는 교내에서 학생 간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에서 등교 중지가 확대됐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동구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가 2일부터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는 유치원 34개원, 초등학교 23개교, 특수학교 2개교로 기간은 10일까지이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동구 관내 12개 중학교에 대해서는 등교 인원을 조정해 과밀을 해소하고자 학교별로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 등교를 권고하기로 했다.
 
추가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대전천동초에 대해서는 보건 당국과 함께 역학조사를 추가로 시행해 접촉자와 검사 대상자를 파악·관리해 방역 활동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설 교육감은 “시청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관내 학교의 코로나 예방과 방역을 철저히 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커질 위험이 있다며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수도권을 벗어나 충청·호남권 등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대규모 유행은 차단하고 있으나 지역적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자칫 유행이 커질 위험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대형시설의 집단감염은 줄어들고 있으나 방역 당국의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시설, 소모임을 통한 확산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상승하는 점도 위험 요소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1총괄조정관은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소규모 감염의 확산과 완화가 반복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종교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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