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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심장충격기 설치 기관 3곳중 1곳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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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심장충격기 설치 기관 3곳중 1곳 '불량'
  • 한영민기자
  • 승인 2020.07.01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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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리실태 특정감사 실시
479곳중 155곳서 본체작동 고장

경기도내 자동심장충격기(AED) 의무설치기관 3곳 가운데 1곳은 고장 난 기기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일 도는 시민감사관 29명과 합동으로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도내 자동심장충격기(AED) 의무설치기관 479곳(AED 2142대)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33%인 총 155곳에서 761대가 본체 작동 불량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이 보유한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총 1020대로 전체 보유기기의 74.6%가 고장 난 것이어서 관리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에는 2908개 의무설치기관에 5187대의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설치돼 있다.

이번 감사에서 비교적 관리가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동주택 600세대 이하 321곳 558대는 전수조사, 5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600세대 초과 공동주택 145곳 1555대는 표본 조사, 철도역사·여객자동차터미널·항만 등 다중이용시설 13개소 29대는 전수 조사했다.

조사내용은 ▲자동심장충격기 정상 작동여부 ▲배터리 및 패드 유효기간 준수 여부 ▲설치 장소의 적정성 등 관리 실태였다.

경미한 위반사항까지 합치면 394곳 1,835대(84.5%)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배터리 유효기간이 2016년까지로 4년이나 지났으며 기기를 경비실 숙소 화장실에 보관한 경우도 있었다.

도는 시군구 보건소에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에 대해 시정 및 권고할 예정이며 설치기준을 구체화하고 관리 부실 시 제재할 수 있도록 법령지침 개정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감사실시 전 심폐소생술 교육과 함께 특정감사 사전교육을 실시해 감사 참여자의 감사역량을 강화했으며 시민감사관 29명과 협업해 사전교육부터 감사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위반사항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감사가 되도록 했다.

앞으로 도는 시민감사관들과 함께 생활적폐 개선, 도민의 안전, 사회적 약자보호 등과 같이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도민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대한 감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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