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지속 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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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지속 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돌입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7.02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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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2일 기준 신규확진자 54명
광주서 22명...이틀 연속 두자릿수
방역 당국 대책만으로 한계 뚜렷
이용섭 “개인위생수칙 꼭 지켜야”

광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에서는 사찰·교회·방문판매업체(오피스텔)·요양시설·도서관 등 곳곳으로 전파 고리가 이어지면서 하루 새 2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단계 격상한 2단계 조치가 2일부터 시행됐다. 특정지역에서 공식적으로 대응 체계를 격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누적 1만2904명이라고 밝혔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명, 해외유입이 10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18일(51명) 이후 2주 만에 최대치 기록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44명을 시도별로 보면 광주가 22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광주 이외 지역은 서울 13명, 경기 5명, 충남 2명, 대구·대전 각 1명 등이다.
 
광주 신규 확진자는 전날 12명으로 첫 두 자릿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은 20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종교시설과 방판업체, 요양시설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최근 5일 동안 무려 39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여러 명 있어 당분간 확산세는 지속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교회를 비롯한 기존의 집단 감염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의정부 아파트(3개 가구 6명)처럼 새로운 소규모 감염도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해외유입 사례 10명의 경우 2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8명은 입국한 뒤 경기(5명), 대구(2명), 충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부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광주에서는 불요불급한 외출·모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하고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는 아예 금지된다. 학교·유치원·어린이집에서는 등교·원격 수업 병행으로 등교 인원을 축소하도록 했지만, 광주에서는 2∼3일 등교를 중지하기로 했다. 하루 최대 22명 등 지난달 27일 재확산이 시작된 뒤 5일간 확진자가 45명이나 나온 엄중한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사찰·다단계 등 음성적 활동이 의심되는 오피스텔, 요양 시설, 대형 병원, 소형 교회 등 각종 고위험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감염원 간 연결고리까지 형성돼 당분간 확산세를 잡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확산 위험이 큰 감염원이나 확진자의 추가 발생을 차단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
 
방역 대책만으로는 한계도 뚜렷하다. 이런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방역 당국은 강조했다. 불요불급한 모임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때는 위생 수칙을 지키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외출 시에는 만나는 사람 모두가 코로나19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람 간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꼭 지켜달라”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예식장, 장례식장, 대형 음식점 등 방문과 행사 참석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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