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정량동 동호항에 2일 0시 50분께 정박 중인 9.77t 연안자망 어선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바로 옆 연안 통발어선과 어획물 운반선에 옮겨붙어 선박 일부를 태웠다. 통영해경과 소방당국은 오전 1시 40분께 불을 모두 껐다. 불이 난 어선에는 선원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선박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A씨(53)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이 선박에 불을 지른 뒤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범행 이유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는 상태다.
[전국매일신문] 통영/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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