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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97] 남양주시, 불법 걷어낸 하천·계곡 ‘시민정원’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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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97] 남양주시, 불법 걷어낸 하천·계곡 ‘시민정원’으로 재탄생
  • 남양주/ 김갑진기자
  • 승인 2020.07.05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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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계곡 정원화 추진…'청학비치'로 변모
전국 최초 '로컬택트 스페이스 선포식'개최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최근 하천정원화 사업을 통해 ‘청학비치’로 변모한 청학 계곡에서 ‘로컬택트 스페이스 선포식’을 가졌다. [남양주시 제공]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최근 하천정원화 사업을 통해 ‘청학비치’로 변모한 청학 계곡에서 ‘로컬택트 스페이스 선포식’을 가졌다. [남양주시 제공]

[전국은 지금 - 핫플레이스 97]
‘청학비치’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최근 하천정원화 사업을 통해 ‘청학비치’로 변모한 청학 계곡에서 ‘로컬택트 스페이스 선포식’으로 하반기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광한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이도재, 이창희 시의원, 시민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청학비치 조형물 제막식을 시작으로 문화예술분야 정책자문관 위촉식, 시설소개 기념영상 상영, 조 시장의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청학비치’는 조 시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공정과 약자에 대한 배려’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하천정원화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이자 코로나19 사태를 대비한 로컬택트(localtact) 스페이스 1호 공간으로, 전국 최초로 하천과 계곡의 불법을 정리하고 공공재인 하천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사례다.
 
‘로컬택트’는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슬세권’(슬리퍼와 -세권의 합성어로, 슬리퍼를 신고도 이용 가능한 가깝고 편리한 주거환경)처럼 애프터-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우리 동네 야외 휴식 공간을 뜻한다.
 
이번에 조성된 청학비치는 그간 평상, 천막 등으로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불법구조물 등이 있던 자리를 정비하고 길이 160m에 달하는 모래해변을 조성해 어린아이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했으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넉넉한 180면 규모의 주차장과 화장실 2개소, 의자, 데크 등도 설치했다.
 
조 시장은 “처음에는 소박한 꿈에서 시작했다. 계곡에서 자유롭게 놀고 싶어도 불법점유한 분들로 인해 맘 편히 즐기지 못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천과 계곡의 불법을 없애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생각은 절실했지만 한편으론 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꼭 이뤄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남양주/ 김갑진기자
gj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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