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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 미군기지 반환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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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 미군기지 반환 지지부진
  • 의정부/ 강진구기자
  • 승인 2020.07.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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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동두천시 7개 기지
반환 절차 이행 ‘차일피일’
환경오염 기초조사도 못해
지자체, 개발 추진에 애로
구호 외치는 안병용 시장
구호 외치는 안병용 시장

경기북부 지역 미군기지의 반환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6일 경기북부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반환 대상 미군기지는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잭슨·스탠리와 동두천 캠프 호비·케이시·모빌·캐슬 일부 등 모두 7개 기지로 이 중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캠프 잭슨은 미군이 평택으로 떠나 각각 지난해 4월과 2018년 7월 폐쇄되는 등 비어 있다. 이 외 나머지 기지는 미군이 여전히 사용하고 있어 언제 반환이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반환 절차 이행도 지지부진하다.
 
캠프 잭슨은 8만㎡ 규모로 의정부시는 반환 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사업자 공모까지 마쳤다. 그러나 캠프 잭슨은 환경오염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조사가 끝나면 오염 치유 비용 등을 산정하고 비용 부담 주체를 정한 뒤 치유 과정을 거쳐 반환될 전망이다.
 
의정부시가 안보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인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면적이 63만㎡ 규모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아직 환경오염 기초조사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환경오염 치유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대한 한·미 간 이견으로 환경오염 기초조사를 마친다 해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반환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는 반환이 늦어지면서 해당 기지에 대한 개발 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국방부와 환경부 등 각 부처가 반환 절차 진행 과정을 알려주지 않아 알음알음 확인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한 뒤 “비교적 절차가 빠른 캠프 잭슨의 경우 반환까지 2∼3년은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의정부/ 강진구기자
kj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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