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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49] "독거노인 도와라" 어머니의 유언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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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49] "독거노인 도와라" 어머니의 유언 지켰다
  • 안양/ 배진석기자
  • 승인 2020.07.0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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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향토음식점 '진성장어' 김지현 대표, 장례식 부조금 3천만원 기탁
모친, 34년간 향토업소 운영…"저소득 독거노인들 돕는데 써달라" 유언
경기 안양의 향토음식점 ‘진성장어’ 김지현 대표가 저소득 독거노인들을 돕는데 써달라며 모친 장례식 부조금 3000만 원을 코로나19 극복 위한 성금으로 기탁했다. [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의 향토음식점 ‘진성장어’ 김지현 대표가 저소득 독거노인들을 돕는데 써달라며 모친 장례식 부조금 3000만 원을 코로나19 극복 위한 성금으로 기탁했다. [안양시 제공]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49]
향토음식점 ‘진성장어’ 김지현 대표

경기 안양의 한 음식업소 대표가 3000만 원을 코로나19 극복 위한 성금으로 기탁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양의 향토음식점 ‘진성장어’ 김지현 대표다. 이 음식업소는 지난 1986년 안양 2동에서 첫 개업, 34년 동안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향토업소다.
 
시는 김 대표가 지난 6일 최대호 안양시장을 예방,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과 독거노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성금 3000만 원은 김 대표의 모친이자 음식업소의 전 대 표인 고 이순옥 여사 장례식 부조금으로 밝혀졌다. 고인은 지난달 79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고인은 부조금은 코로나19로 특히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저소득 독거노인들을 돕는데 써달라고 유언을 남겼고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고인을 실제 만나지는 못했지만 마음 따뜻한 한 인간임을 짐작케 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지만 이번 기부로 안양이 더 아름다워진 것 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시는 기탁금 3000만 원을 이달 말까지 운영하는 ‘안양착한기부’ 운동의 전용계좌에 보관, 저소득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안양/ 배진석기자
baej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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