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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안전불감증…17명 사상 폭발사고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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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안전불감증…17명 사상 폭발사고 잊었나”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20.07.09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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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금호피앤비 여수산단 잇딴 죽음에 반발

대림산업과 금호피앤비화학 등 국가여수산단 내 입주 대기업들의 사업장에서 하청 노동자들이 연이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여수시지부는 최근 성명을 통해 “지난 2일 대림산업 용성공장 내 증축현장에서 H빔 구조물 설치도중 축대 흙이 무너지면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흙구덩이에 매몰되어 사망하는 중대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이어 “매년 반복되는 산재 사고와 끊이지 않는 사망사고 발생에 안전 산단을 위한 노력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깡그리 무시되어 왔기에 안전 불감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안전은 도외시한 채 공기단축과 이윤발생을 향한 욕심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 아니었나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발주처인 여수국가산단 대기업이 묵인, 방조 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사고였음에 산단 발주처, 원청사의 행위에 분노를 금할수 없다”며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의 강력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민노총은 또 “2013년 3월 14일 플랜트건설노동자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상을 입었던 참혹했던 그 날을 우리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산재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기업들은 솜방망이 처벌로 한 숨을 돌렸고, 그동안 건설노동자를 비롯한 사내하청 노동자등 소중하고 귀한 많은 목숨들이 희생되지 않았던가”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산업현장에서 죽어나가는 노동자들의 죽음을 언제까지 외면 할 것인가”라며 “더이상 지역민들이 다치지 않고 죽어나가지 않도록 강력한 중대산업재해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입법활동에 앞장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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