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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야 협상 재개…15일 본회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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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야 협상 재개…15일 본회의 목표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7.13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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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발인·영결식 등 마무리
이해찬·김태년 등 지도부 참석
법사위·청문회 등 협의 난항 예상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절차가 13일 마무리된다. 추모에 전념해 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영결식 및 발인 절차를 마친 뒤 멈춰섰던 7월 임시국회 대야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영결식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100명가량 제한된 인원만 참석하며 여기에는 민주당 지도부가 포함됐다.

지도부에서는 앞서 이해찬 대표가 박 시장과의 생전 인연 등을 이유로 공동장례위원장을 자처했으며, 김태년 원내대표가 부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박 시장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이날을 기점으로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대야 협상을 재가동할 방침이다. 7월 임시국회는 지난 6일 개문발차했으나, 박 시장이 지난 10일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지면서 관련 여야 협상도 멈춰섰다.

이들은 우선 오는 15일 본회의 개의를 위해 이날부터 야당 몫 국회부의장 및 정보위원장 선출, 21대 국회 개원식 일정 관련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래통합당은 앞서 여당이 차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에 돌려주지 않는 한 부의장을 선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야당 몫 부의장은 정보위원장 선출의 선결 조건으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서라도 시급한 사안이다.

더구나 통합당은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인 지난 8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장례 절차 및 조문 행렬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해 왔다. 또 박 시장의 아들인 박주신씨의 병역기피 의혹을 다시 꺼내들며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21대 국회 개원식은 1987년 개헌 이후 '최장 지각'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국회의장 개원사와 국회의원 선서, 대통령 연설 등이 이뤄지는 개원식은 국회법에 관련 조항이 없어 여야 합의로 일정을 정해 왔다. 21대 국회 이전에는 18대 국회가 2008년 7월11일로 가장 늦은 개원식을 열었다.

만약 통합당이 협조하지 않을 시 여당 단독으로 개원식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개원연설을 준비해 온 청와대는 야당과의 합의 없는 개원연설은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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