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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시, 생활슬러지 처리업체 주민설명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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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시, 생활슬러지 처리업체 주민설명회 파행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0.07.13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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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조정관 시작부터 삐걱 아쉬운 진행
"설명회 준비부족" 주민들 질타후 퇴장

경기 여주시 강천면 강천리 17번지 일대에 유기성오니(생활하수 슬러지)를 재활용해 연료로 생산한다는 M사의 허가 신청을 둘러싸고 인근 지역 주민들간에 찬성과 반대의 갈등이 고조 되면서 M사가 개최한 사업 관련 주민설명회가 시작부터 불안하더니 결국은 주민들이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퇴장하면서 파행으로 끝나’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M사의 주민설명회는 찬성과 반대측 주민들과 M사 경영진, 시 의원, 여주시장,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이항진 여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찬성과 반대 모두의 의견을 공평하고 심도있게 경청해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하고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자"는 고뇌에 찬 말을 했다.

이어 원할한 진행을 위해 지난해 말 시에 새로 임명된 갈등조정관이 진행을 위해 자신의 소개 및 갈등조정관에 대한 부연 설명이 길어지면서 참석 주민이 자신들은 M사의 설명회를 들으러 온 것이지 갈등조정관 이야기나 조정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며 항의와 갈등조정관의 진행을 그만둘 것을 요구하자 갈등 조정관은 계속 진행을 하겠다고 하자 항의하는 주민들의 분위기가 격해지자 이 시장의 중재로 강천 1리 이장이 진행했다.

M사는 자신들이 준비한 영상 기록에 의한 설명회를 마치고 주민들의 질의를 받는 과정에서 복수의 주민들이 M사의 관계자 등이 초기에 마을에 와서 한 이야기와 지금은 많은 차이가 난다면서 M사 해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M사의 관계자들을 향해 설명회를 하면서 주민들도 볼 수 있는 자료 한 장 없이 멀리 떨어져 잘 보이지 않는 영상물을 틀어 놓고 무슨 설명회를 하냐며 M사를 강력 비난했다.

갈등조정관 진행 중 항의하는 주민
갈등조정관 진행 중 항의하는 주민

설명회 전 갈등조정관의 진행 미숙으로 꼬이기 시작한 주민설명회는 M사의 준비 소홀과 겹쳐지면서 참석 주민들의 반발만 심화시키면서 주민들이 도중에 퇴장해 모처럼 시에서 갈등 현장의 해법을 찾는 자리가 퇴색됐다.

이 과정에서 한정미 시 의원은 "M사는 지난 2017년 5월 30일 여주시에 개발행위허가 신청후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에서 이미 두 차례나 패소하고 지난해 3월 22일 소 취하 후 8월 29일 2차 개발행위 접수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9월 20일 여주시 실무협의에서 폐기물관리법 제25조제2항 및 여주시폐기물 관리에 관한 여주시조례 678호 등의 규정에 따라 대상폐기물이 유기성오니인 폐기물처리업의 신규입지는 불가하다는 회의 등의 근거를 바탕으로 시는 M사의 허가를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행 막바지에 김영자 시 의원은 "많은 사람들의 반대가 심한데도 시에서 M사의 허가를 내준다면 자신이 앞장서서 시장의 주민소환에 앞장서겠다"는 다소 격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주민설명회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것은 코로나19의 사전 점검, 참석자의 거리두기, 참석 어르신들의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본지가 취재과정에서 M사의 입장이나 기술적인 부분 등의 취재를 위해 신분을 사전에 밝히고 M사 관계자들의 연락처나 명함을 부탁했으나 아무도 응하지 않아 M사의 입장은 듣지 못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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