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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굴레 벗은 이재명 ‘거침없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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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굴레 벗은 이재명 ‘거침없는 행보’
  • 이신우기자/ 한영민기자
  • 승인 2020.07.20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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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의제·부동산문제까지 직격탄
서울·부산시장 보선 “무공천이 맞다”
“부동산 투기 해결 못하면 체제 위기”
실거주 1주택 고가라고 압박 옳지않아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법적 굴레를 벗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치적 의제와 정국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까지 보폭을 넓히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사는 2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며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헌·당규에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다”며 “그러면 지켜야 한다. 이걸 중대 비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하다. 공당이 문서로 규정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며 “도저히 정치적으로 견딜 수 없다면 규정을 바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정도의 사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당 대표 경선과 관련 “제 입장에서 어느 한쪽을 편들어서 개인적으로나 당 전체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이낙연 전 총리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6개월 10일이라고 하나, 그게 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에 대해 이 지사는 “훌륭한 분”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영남으로) 동진하지 못했는데, 이 지역색을 없앨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현안인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지사는 “부동산 투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정권의 위기를 넘어서 체제의 위기, 나라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불로소득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모든 사람이 불로소득에 매달리게 되는데 그런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역사적으로 보면 토지와 같은 한정된 생산자원들이 특정 소수에게 집중될 때는 나라가 망했다”면서 “지금 그런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1가구 1주택이 되더라도 주거용이 아니라 투자 투기용이면 못 하게 막아야 하고 가격 자체를 통제하는 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높은 가격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토지의 특성상 불로소득이 생기지 않도록 할 수는 없지만, 그 불로소득이 실주거용이 아닌 경우는 100%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거주 1가구 1주택이 고가라는 이유로 압박하고 제재하는 방식을 동원하는 건 옳지 않다”며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는 최근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판결을 받고 2018년 12월 검찰 기소 직후 내려놨던 당원권을 회복한 후 처음으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에 참석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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