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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이어 경제적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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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이어 경제적 부담 가중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07.20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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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 유충에 '필터' 설치 필수
시민 "유충 여부 확인 위해 필터 구입"
對 시 "보상 여부는 불확실"

인천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자 주방과 화장실 수도꼭지에 필터를 설치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각 가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필수품이 된 마스크 등 방역물품에 이어 예년에 없었던 지출로 각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인천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최근‘수돗물 유충’소식을 접한 뒤, 필터를 구매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주민들은 서구 등지에서 수도꼭지에 설치한 필터로 유충 발생이 확인됐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도 필터를 샀다"고 전했다.

소셜커머스 업체의 상품 정보를 보면 필터를 넣을 수 있는 유명 업체의 샤워기 헤드는 3만원대, 필터는 3개에 1만6000원대로 최근 가격이 다소 올랐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마스크, 손 세정제, 소독제 등이 필수품이 되면서 예년과 달리 계획에 없던 지출이 많아졌다고 주민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가구별로 필터 값에 방역물품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합하면, 예년에 없었던 수십만원의 지출을 추가로 해야 해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시는 필터 구매 비용을 보상할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시가 지난 15일 내놓은 ‘유충 발생 관련 주민 안내 Q&A’를 보면 ‘유충 발생으로 인한 필터 교체 비용에 대한 보상은 증빙자료를 준비하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만 돼 있다.

시는 현재 ‘수돗물 유충’과 관련한 보상 방안을 마련 중이며 일단은 구매 시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보관해 달라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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