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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칼럼] 위기는 대 변혁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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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칼럼] 위기는 대 변혁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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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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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前 충남태안교육장

역사는 위기에 직면했을 때 대 변혁이 일어난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는 나라를 만든다고 공언한 것이 코로나19로 인하여 현실이 되었으며 4차 산업혁명에 불을 당겼다.

지금은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가 인간생활의 대 변혁을 예고하였고, 기업의 판도를 바꾸어 놓고 있다.

자원이 부족한 한국은 그동안 수출로 경제발전을 이루었는데 수출의 길이 막히고 경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코로나19의 감염속도가 빠르다 보니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기피하고 있어 언택트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중소상공업자가 문을 닫는가 하면 배달사업은 흥하고 인터넷쇼핑사업이 활기를 뛴다.

회사원은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임원회의나 직원회의는 화상회의를 일반화할 가능성이 많다. 학교는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평가를 받으면 학점이 인정되고 졸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먼 미래는 학교 무용론이 나올지도 모른다.

월급이 많은 의사나 개인병원이 아닌 월급을 받는 의사는 환자를 기피하고 있으니 인공지능 로봇 의사를 채용할 것이다. 환자들은 인간보다는 인공지능로봇의사를 신뢰하고 선호하게 될 것이다. 아이를 하나밖에 낳지 않는 젊은이들은 유아원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꺼려하게 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연이 사랑으로 아이를 돌보고 병균 전염이 없는 허거블 로봇이 있는 곳에 아이를 맡기게 될 것이다.

또한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들은 노인병동이나 요양원을 기피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루시 로봇이 있는 곳을 선호하게 될 것이며, 결혼하지 않고 사는 젊은이들은 자기 취향에 맞는 사랑스런 아즈마 로봇을 선택하여 부부간의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삶을 택하게 될 것이다. 이미 공장에는 산업로봇이 자리를 잡고 더 나아가서는 인간이 로봇의 지시를 받으며 근무해야 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미래 사회는 감정이 있는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가 될 것이며 누가 누구를 지배하느냐는 인간의 본성에 달려 있다.

인공지능 로봇이 가장 먼저 자리를 차지하는 분야는 의사가 될 것이며 그중에도 연봉이 제일 높은 수술 담당 의사가 제일 먼저 퇴출당할 위험이 있다. 그래도 의사 중에는 정신과 의사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분야는 아무리 인공지능 로봇이라도 바로 대체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판사, 검사, 변호사의 세계가 다음 순서가 될 것이다. 엄청난 양의 판례, 판결문을 인공지능로봇은 단시간 내에 입력되어 가장 짧은 시간에 판결을 할 것이다. 학문을 다루는 교육 분야도 고도의 지식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들의 세계는 인공지능 로봇이 담당할 수 있어도 상담분야나 유치원의 어린 아이들의 정서분야까지 다룰려면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할 것이다.

100세 시대는 이제 누구나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돈 많은 사람은 DNA를 조작하여 가장 건강하고 머리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려 할 것이다. 3D프린터에 장기를 찍어내어 어디가 문제인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병이 들었다면 장기를 교환하면 깨끗이 병이 치료되니 문제는 돈이다. 돈이 인간의 수명과 귀천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제 사회가 변하는 것은 기정 사실화 된다. 옛날 버스차장이나 전화교환원은 산업이 발전되면서 자연적으로 직업이 사라졌다.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은행원이 97년도 외환위기 때 고졸인력들이 퇴출을 당했고, 요즘들어 인터넷뱅킹, 모바일 뱅킹이 일반화되면서 인력감축으로 수난을 겪고 있다.

텔레마케터. 법률비서, 경리, 검표원, 판매원, 회계사, 보험사, 회계관리자, 사무직, 공무원, 도서관 사서, 은행이나 각종 건물의 경비담당 등 단순 작업을 하는 직종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심지어 군인도 열처리 감지장치를 통해 보초를 서는 등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는 곳은 많다. 인공지능 기술도입에 드는 비용이 인건비보다 싸고 업무능력이 월등히 좋다면 교체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자동화 무인시스템의 발달로 인건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게 되고, 로봇 공학자, 3D프린터 전문가, 사물인터넷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드론 전문가, 생명공학, 정보보호 전문가, 무인자동차를 바탕으로 존재하는 첨단 분야의 직업이 인기 직종이 될 것이다.

우리는 과거보다 빠르게 일자리가 대체되는 것을 보고 미래를 조금이나마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식을 둔 부모는 그동안 선호해 왔던 의사, 판검사 등의 선호 직종보다는 미래에 필요한 직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식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회사는 노동자보다 인공지능 로봇을 선호하게 될테니 노동조합은 노동자의 이익보다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이미 우리에게 다가온 현실이며 미래이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김동성 前 충남태안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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