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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유충 나온 가정만 필터 비용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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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유충 나온 가정만 필터 비용 보상"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07.23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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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비 지원안돼... 보상기준 마련
벌레 없어도 필터·생수 구매 많아

수돗물 유충 발생 사고 보상과 관련해 인천시가 유충이 실제로 발견된 가정의 필터 구매 비용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3일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수돗물 유충’ 관련 보상 가이드라인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보상 대상을 수돗물에서 실제로 유충이 발견된 곳으로 한정했다.

유충이 발견된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저수조 청소비를 보상하고 피해 가구에는 필터 구매비를 지원한다. 유충이 발견된 가정도 생수 구매비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 신고 지역은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이며 첫 신고 이후 지난 21일 오후 6시까지 모두 814건이 접수됐다.

실제 유충이 발견된 지역은 공촌정수장 수계인 서구·영종도·강화군과 부평정수장 수계인 부평구·계양구로 건수로는 21일까지 211건에 달했다.

피해 호소 지역은 사실상 인천 전역으로 상당수 가정이 필터와 생수를 구매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의 보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가구는 많지 않다는 얘기다.

시 관계자는 “유충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생수 구매비는 보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유충이 나온 가정은 미추홀참물(병입수돗물)이나 생수를 신청해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시는 유충이 나온 가정이 생수를 신청하면 생수를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시의 이러한 제한적 보상 방침은 논란이 예상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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