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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섬기는 마음으로” 한결같은 자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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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섬기는 마음으로” 한결같은 자비 실천
  • 양양/ 박명기기자
  • 승인 2020.07.23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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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무산복지재단, 홀몸어르신 1천명에 행복꾸러미 전달
간편 보양식·간식·파스에 위로편지까지 ‘감동 두 배’
찾아가는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비대면 맞춤서비스 제공
천년고찰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이 양양 관내 6개 읍면을 돌며 홀로 사는 어르신 1000명에게 행복꾸러미를 전달했다. 사진은 행복꾸러미를 전해 받은 어르신이 스님들과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낙산사 제공]
천년고찰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이 양양 관내 6개 읍면을 돌며 홀로 사는 어르신 1000명에게 행복꾸러미를 전달했다. 사진은 행복꾸러미를 전해 받은 어르신이 스님들과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낙산사 제공]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노인들을 잊지 않고 삼복더위를 잘 이겨내라고 챙겨주니, 정말 눈물 나게 고마울 뿐입니다”
 
천년고찰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이 무더운 삼복더위를 맞아 양양 관내 6개 읍면을 돌며 홀로 사는 어르신 1000명에게 간편 보양식과 파스 등으로 구성한 행복꾸러미를 전달해 고마움을 사고 있다.
 
낙산사 주지이자 무산복지재단 이사장인 금곡 정념스님은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어르신들이 노인복지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데다, 경로잔치도 열지도 못하는 형편을 고려해 스님들과 직원들이 대신 ‘찾아가는 행복꾸러미’ 전달 이벤트를 갖고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낙산사 스님들과 직원들은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어르신들의 건강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전달하기로 하고 어르신들이 직접 간편하게 조리해 드실 수 있는 삼계탕과 곰탕 등 간편 보양식을 비롯해 과자와 사탕 등 간식과 음료수에 한방 파스까지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품목들을 밤새워 세심하게 준비해 행복꾸러미로 마련했다.
 
이어 스님들과 직원들은 지난 22일부터 양양읍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손양면과 강현면, 서면, 현북면, 현남면 등 6개 읍면을 구석구석 돌며 홀로 어르신 1천여명에게 정성과 마음이 듬뿍 담긴 행복꾸러미를 전달하고 건강을 기원했다.
 
특히, 무산복지재단의 행복꾸러미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복지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외출도 못하는 어르신들이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정성 담긴 위로의 편지도 함께 넣어 큰 호응을 얻었다.
 
낙산노인복지센터 덕원스님은 “항상 어르신들을 모실 때 부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대하라는 금곡 주지스님의 가르침으로 재단 직원들도 어르신들을 대하고 있다”며 “행복꾸러미로 삼복더위를 잘 이겨내시고 하루속히 밝고 건강한 얼굴로 다시 뵙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기원했다.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산하 기관을 찾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비대면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양양/ 박명기기자
parksh_M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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