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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순천시, 불법형질변경 산사태 복구비는 시민혈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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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순천시, 불법형질변경 산사태 복구비는 시민혈세로
  • 호남취재본부/ 구용배기자
  • 승인 2020.07.26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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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형질변경 행위자, 원상복구산사태 복구는 '나 몰라라'
전남 순천만습지입구에 불법형질변경으로 인한 장마철 토사가 도로를 침범한 가운데 도사동행정복지센터가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을 긴급투입,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전남 순천만습지입구에 불법형질변경으로 인한 장마철 토사가 도로를 침범한 가운데 도사동행정복지센터가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을 긴급투입,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난개발불법형질변경...'생태수도 순천' 빛좋은 개살구'(7월23일자 1면)제하의  본지 단독보도와 관련해 전남 순천시가 “생태환경 파괴도시로 탈바꿈 하고 있다”는 시민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가 장마비가 쏟아진 가운데서도 산사태 토사유출로 인한 가옥과 농로, 도로에 쏟아진 퇴석토 준설 등 긴급복구작업에 나섰다.

순천만습지(갈대밭) 입구 도로변인 순천시 대대동 1297~1번지 일원 임야와 농지, 800여㎡가 지난 3월 초 이곳 농지와 산지에 불법도로를 개설, 형질을 변경, 산림훼손은 물론 도시미관을 헤치고 있는데다 장마철을 맞은 최근 토사가 순천만 입구 도로까지 쏟아지고 있어 순천만습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가 지난 3월 경찰에 산지관리법, 농지법위반으로 경찰에 고발조치 했으나 불법개발 행위자는 원상복구는 뒷전, 장마철 산사태에 따른 피해 마저도 '나 몰라라'하고 있는 가운데 관할 도사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박형숙)가 본지 보도 당일인 지난 23일 오후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을 긴급 투입, 도로에 쏟아진 토사 등 도로 복구작업에 나섰다.

특히 순천 이사천과 상사천의 상류지역에 위치한 상사면 응령리 121~5번지 일원, 임야 및 농지 10만6304㎡를 지난 2018년도 하반기에 불법형질변경, 지난해 1월과 지난 2월, 농지법, 산지관리법, 산림자원법 위반으로 순천경찰에 고발조치 했으나 원상복구는 뒷전으로 2년여 동안 그대로 방치, 매년 장마철 때마다 농지오염, 토사유출로 인한 가옥, 배수로 매립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으나 불법개발행위자는 산사태 복구마져도 뒷전, 관할 상사면행정복지센터(동장 유영락)가 매년 장마철 때마다 되풀이 되는 긴급 복구작업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전남 순천시 상사면 응령리 121~5번지 일원 임야 및 농지 10만6304㎡가 불법형질변경, 장마로 인한 산사태로 토사가 인근 가옥과 농로 배수로를 침범, 공무원들이 포크레인 등 장비를 투입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 상사면 응령리 121~5번지 일원 임야 및 농지 10만6304㎡가 불법형질변경, 장마로 인한 산사태로 토사가 인근 가옥과 농로 배수로를 침범, 공무원들이 포크레인 등 장비를 투입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더구나 복구작업비가 시민혈세로 투입하고 있는데다 애궂은 공무원만 애를 먹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번 장마가 접어든 현재까지 상사면행정복지센터는 관매설, 맨홀차수벽 설치, 침사지 설치 7개소, 퇴적토 준설 등 긴급복구작업 사업비 예산 1555여만원을 들여 산사태 복구작업을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불법형질변경행위자들은 아예 원상복구는 뒷전으로 장마철 산사태로 인한 농지오염, 토사유출 등에 대한 복구작업마저도 '나 몰라라'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구용배기자
kkkyb0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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