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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태안 진산어촌계, 개천방조제 계단구조물 철거훼손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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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태안 진산어촌계, 개천방조제 계단구조물 철거훼손 말썽
  • 태안/ 한상규기자
  • 승인 2020.07.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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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어항 주요 시설물인 충남 태안군 남면 진산2길 ‘개천지구 지방방조제’ 구간 중 바다에 진입하는 계단구조물을 ‘진산어촌계’ A회원이 불법으로 철거한 의혹이 일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28일 인근지역 주민 B씨는 “이 계단구조물은 가까운 곳에서 바다에 쉽게 들어가기 위해 수십 년 전부터 만들어져 있었으며 2년여 전에 태안군에서 방조제를 보수해 더욱 편리하게 잘 이용하고 있었으나 1개월여 전부터 누군가에 의해 이 계단이 사라졌다. 얼마 전 동네 어르신이 계단이 없어진 것도 모르고 이곳으로 진입하다 넘어져 부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며 불만을 성토했다.
 
진산어촌계장 K모씨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약 1개월여 전에 어촌계간사가 소정의 동죽조개채취 체험료를 지불하지 않고 바다에 드나드는 사람이 있어 계단을 없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안군 건설과 농촌개발팀장은 “현장을 답사한 후 계단구조물이 철거돼 있으면 철거행위와 위험성 여부 등을 파악한 후 원상복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당주무관은 “현장 확인조차 하지 않고 어촌계에서 오래전 설치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주무팀장과의 엇박자는 물론 주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이곳 ‘개천지구 지방방조제’는 지난 2018년 4월 국비와지방비 포함 1억6300여만 원을 투입해 준공한 주요시설물로서 인근지역 어민과 맨손어업에 종사하는 군민 등이 바다에 진입하기 용이하도록 중간지점에 진입계단구조물을 설치했다.

 

[전국매일신문] 태안/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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