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눈폭탄.강풍'... 전국서 피해 속출
상태바
'눈폭탄.강풍'... 전국서 피해 속출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16.01.25 0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이 최강한파로 각종 사고가 속출해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경기지역 수도관 동파사고는 오전 8시 현재 용인 3건, 하남 1건 등 4건으로 집계됐다. 용인의 경우 밤사이 기흥구 상하동과 신갈동 주택가 일대 수도관이 추가로 얼어붙어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과 수도관 교체작업이 진행 중이다.
 수도계량기 동파는 성남 15건, 고양 9건, 수원·가평 각 7건, 안산·포천 각 5건, 기타 지역 4건 등 총 72건이다.
 지하차도나 상가건물 외벽에 매달린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신고도 계속 접수되고 있다.
 23일 낮 12시41분께 수원 망포지하차도, 같은 날 오후 10시 12분 수원 원천동 법원지하차도를 지나던 운전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고드름을 제거하는 등 24일 아침까지 총 1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추위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활동도 진행됐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노숙인 892명에 대한 보호활동(응급 잠자리 제공 145명·급식제공 743명·임시주거지원 13명)에 나섰으며, 독거노인에게 전화해 안전을 확인하는 활동을 1만5853회 벌였다.
 서울 용산역에서는 KTX 문짝이 얼어붙어 닫히지 않는 바람에 열차 출발이 잠시 지연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24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 용산역을 출발해 목포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20량짜리 KTX 513 열차가 9분간 출발하지 못했다.
 호남선 시·종착역인 용산역에서 KTX를 운전하는 기장이 교대를 하고자 운전석 출입구를 잠시 열어둔 것이 화근이 됐다.
 제주도는 하늘·바닷길이 모두 막혀 제주섬이 이틀째 완전히 고립됐다.
 폭설과 강풍에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25일 오전 9시까지 전면 중단돼 관광객과 도민 등 수만명의 발이 묶였다.
 폭설과 강풍, 한파에 크고 작은 피해와 불편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폭설과 강풍으로 이날도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날 낮 12시까지로 예정했던 활주로 운영 중단을 25일 오전 9시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항공편 출발·도착 510여편과 25일 오전 9시까지 60여편의 모두 취소됐다.
 23일부터 이어진 결항사태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체류객은 사흘간 총 6만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항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지속적으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제설작업에는 제설차 8대와 인원 200여명이 동원됐다.
 바닷길도 막혔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눈길 접촉사고와 고립 등의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전 6시 43분께 서귀포시 516도로 숲터널 인근에서 시외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5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는 등 곳곳에서 사고가 속출했으며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께 한라산 1100도로 휴게소 인근 도로에서 등산객 3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고립 사고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23일 오후 7시 6분께 제주시 외도, 신엄, 하귀 일대 150가구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가 1시간10여 분만에 복구돼 추위 속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찰, 도로관리사업소 등과 함께 시내 결빙 도로에 대해 우선 제설작업을 벌이고 비닐하우스와 양식장을 점검하는 등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경남 지역은 입산 통제와 여객선 운항 중단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눈이 쌓이거나 길이 얼어붙어 6곳의 도로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함양 지방도 1023호 마천면 오도재 5㎞, 함양 국지도 37호 백전면 원통재 10㎞, 산청 지방도 1026 황매산 터널 3㎞, 산청 국도 59호 지막∼홍개 10㎞ 등 서부 산간 내륙 지역과 창원 안민고개 2㎞, 창원 진해구 마진고개 2㎞가 통제됐다.
 또 서부 내륙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로 지리산 전 구역에 입산이 통제됐다.
 경남 연안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경남의 9개 항로 중 이날 오전 운항 중인 항로는 통영∼한산도 구간이 유일하다. 통영∼소매물, 통영∼용초, 통영∼욕지, 삼덕∼욕지, 사오치∼사량, 통영∼추도, 저구∼삼천포 등 8개 구간은 운항 중단됐다.
 광주·전남에서 이틀째 이어진 폭설과 한파에 낙상·교통사고가 잇따랐다.
 24일 광주시 재난안전상황실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폭설주의보로 비상근무가 이뤄진 23일 오후 3시 30분 이후 광주에서는 낙상 22건, 교통사고 11건이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낙상 28건, 교통사고 42건 피해가 발생했다.
 육상·해상·항공 교통도 마비됐다.
 광주 98개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22곳은 단축, 16곳은 우회 운행 중이며 오전 항공편 13편은 모두 결항했다. 무등산장 입구는 통제 중이다.
 전남에서는 구례 성삼재(천은사-도계 16㎞) 구간과 진도 군도 15호선 2.5㎞ 구간이 통제 중이다.
 여수와 제주·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3편은 결항했으며 무안공항도 부분 통제 중인 가운데 제설작업이 진행 중이다.
 목포·여수·완도 등을 오가는 55개 항로 여객선 92척은 전면 통제됐다.
 전남도는 노후 주택 105동, 비닐하우스 605동, 축사 85동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으며 여객선 9708척에 대해 귀항·대피 조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