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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자 같다"...법원 공무원, 민원인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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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자 같다"...법원 공무원, 민원인 비하
  • 천안/ 정은모기자
  • 승인 2020.07.29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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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공무원이 '베트남 여자 같다'며 민원인을 비하했다는 내용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5시께 이름을 바꾸기 위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민원실을 찾았다가 겪은 일이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해당 공무원의 처벌을 요구했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모욕죄로 형사 고소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아내와 9개월 된 딸 등 3명이 아내 개명(이름을 바꿈)을 위해 법원을 찾았다.

그는 "송모 실무관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없이 출입 불가) 아내의 얼굴을 한번 쓱 보더니 '와이프가 외국인이시네'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황한 우리는 '아닌데요'라고 대꾸했으나 이 공무원은 '아닌가, 베트남 여자같이 생겼네'라며 1분 정도 혼자 낄낄거리고 비웃었다"며 당시 상황을 이어갔다.

다시 "왜 웃으세요, 라고 묻자 이 공무원은 '웃을 수도 있는 거죠, 왜요?'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임신 7개월째인 아내와 A씨는 극심한 모욕감을 느꼈다. A씨는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개명신청도 못 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전국매일신문] 천안/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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