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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하늘…" 이재민 1천여명·재산·인명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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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하늘…" 이재민 1천여명·재산·인명피해 속출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8.04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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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물폭탄까지 '잔인한 8월'
이달들어 사망 12명·실종 14명 집계
각종 시설물 피해 2900여건 '증가세'
농경지 피해 하루만에 2천여ha 급증
소방당국, 나흘간 1412명 구조·대피
사진 왼쪽부터 충북 충주시 산척면 상산마을에서 잔대, 더덕, 도라지, 배추 모종이 집중호우로 인해 엉망이 된 모습이다.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에서 폭우로 유실된 도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 왼쪽부터 충북 충주시 산척면 상산마을에서 잔대, 더덕, 도라지, 배추 모종이 집중호우로 인해 엉망이 된 모습이다.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에서 폭우로 유실된 도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비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인명피해는 사망 12명·실종 14명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이재민이 1000명을 넘어서고 농경지 5751㏊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되는 등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모두 12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7명이다.
 
지난 3일 경기 평택 공장과 가평 펜션에서 각각 3명씩 모두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실종자도 전날 6명이 추가됐다. 이재민은 629가구 1025명으로 전날보다 100여 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555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91명, 강원 70명, 서울 9명 등이다.
 
일시대피한 인원은 2228명으로 전날보다 500명 넘게 증가했다. 경기지역에서 1429명, 충북 465명, 충남 243명, 강원 48명, 세종 40명 등이 피신했다.
 
재산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1일 이후 시설물 피해는 모두 2958건(사유시설 1483건, 공공시설 1475건)이 보고됐다. 전날보다 527건 추가된 수치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가 815건이고 축사·창고 522건, 비닐하우스 146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전날보다 2000여㏊ 증가한 5751㏊로 잠정 집계됐다. 침수가 4656㏊이고 벼 쓰러짐(도복) 868㏊, 낙과 160㏊, 매몰 67㏊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 피해는 도로·교량 728건, 철도 등 403건, 산사태 224건, 하천 101건, 저수지 19건 등이다.
 
시설피해 2958건 가운데 51.8%에 해당하는 1531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영동선 등 철도 17곳과 저수지 4곳, 도로 7곳 등에서 응급복구를 마쳤다.
 
응급복구에는 공무원과 소방·경찰관, 자원봉사자 등 인력 2만 5352명과 덤프트럭·양수기 등 장비 2116대가 투입됐다.
 
북한산·태백산·속리산 등 10개 국립공원 252개 탐방로와 경기·충북·경북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곳, 서울·경기·강원·충북지역 둔치주차장 92곳도 출입이 제한됐다.
 
소방당국의 인명구조 활동으로 구조·대피한 인원은 나흘간 모두 1412명으로 집계됐다. 소방은 주택과 도로 정리 등 2752건의 안전조치와 1142건의 급·배수 지원을 했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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