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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 평화관광지 재개장 준비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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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 평화관광지 재개장 준비 '가속도'
  • 고성/ 박승호기자
  • 승인 2020.08.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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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비 1억 긴급 투입 ASF 방역 총력
관계부처에 DMZ 평화의 길 재개 건의

강원 고성군이 운영중단 평화관광지의 조속한 재개를 서두르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정전협정 이후 67년 만인 지난 4월 27일 민간인에게 최초로 고성 DMZ 평화의 길을 개방했으나 ASF 확산으로 개방 5개월여 만인 지난해 10월 1일부터 운영을 중단했고 연이어 올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지난 2월 25일부터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의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군은 최근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일부 관광지, 체육·문화시설과 통일전망대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3월 31일부터 5월 6일까지 고성군 민통선 지역에서 ASF 감염 멧돼지 4마리 발견으로 운영 중단이 장기화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7월까지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만 8000명(월평균 6만5000명)이 감소, 통일전망대 운영 수입과 DMZ 평화관광 주변 관광지 매출 타격으로 현재까지 직접 피해액이 172억 원(월평균 2,465백만원)으로 추정되는 등 지역주민 50가구 200여명은 소득원을 잃어 생활이 막막한 실정이다.
 
군은 평화관광지 재개를 위해 지난 6월초부터 예비비 1억 원을 긴급 투입, ASF 방역 시설사업을 시행, ▲통일전망대 내 멧돼지 진입방지를 위한 차단 울타리(휀스) 470m 신설, ▲전망대 입구 도로 차량소독기 2곳 설치, ▲통일전망대 내 관광객 소독 위한 대인소독기 추가 설치(기존 3곳 + 신설 6곳 1일 최대 8,640명 소독), ▲통일전망대와 민통선 도로구역 방역을 위한 차량 이동 방역장비 1대 구입·배치, ▲관광지내 방역매트 15곳 설치, ▲멧돼지 기피 제 1,800세트를 구입했다.
 
이어 홍보 계도 현수막 및 안내 입간판을 10여 곳에 설치하고 관광객 방문 시 행동 매뉴얼 안내를 위한 홍보 전단 1차분 7만2,000매를 긴급 제작, 재개방시 배부할 방침이다.
 
또 지난 6월 4일 평화관광지 재개방을 위한 1차 환경조사에서 통일전망대와 DMZ 평화의 길 구간 24곳의 시료를 채취한 결과 모두 ASF 음성 판정되고 정부 합동점검에서도 방역태세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 당일 보완사항에 대한 ▲차량 방지 턱 9곳 설치, ▲차량 방역 매트 8곳 설치, ▲소독 약품교체 ▲양돈 관계자 출입 제한을 홍보·교육 강화 등 추가 방역을 철저히 하고 채취시료에 대한 검사 결과 및 위험성 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군은 지난달 29일 실시한 2차 현장점검 및 위험도 평가 결과 적합 판정을 받는다면 이달 중순 전에 평화 관광지가 재개방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민·관·군 협력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구축, 평화관광지 재개방 이후에도 ASF 방역활동이 완벽하게 이행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해 9월부터 고성 DMZ 평화의 길 2단계 사업인 금강산전망대(717OP) 리모델링 사업과 C코스(보존 GP) 기반시설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며 통일전망대 운영을 재개할 경우 통일전망대를 출발기점으로 하는 고성 DMZ 평화의 길 재개방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화의 길 전 구간 ASF방역 시설점검·보강 조치, 10개월간 중단된 DMZ 지역 도보+차량(A·B코스) 탐방은 물론 C코스(보존 GP) 추가개방을 위한 UN사 안보견학장 승인 조건과 안전시설 보강 등을 위해 시설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평화의 길 ASF 방역시설 보강조치가 마무리 되는 대로 이번 달 중순 관계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에 평화의 길 재개를 정식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고성/ 박승호기자
sh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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