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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85] 이항진 여주시장, 시민이 행복한 '유럽형 콤팩트 도시, 여주' 구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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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85] 이항진 여주시장, 시민이 행복한 '유럽형 콤팩트 도시, 여주' 구체화한다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0.08.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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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중심 행복여주' 모토로
5대분야 7개과제 63개사업 추진
공약사업 20개 완료 · 45개 '순항'
남한강 등 자연친화적 환경 활용
친수기반형 도시재생벨트화 사업
구도심 활력·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85]
민선7기 후반기 이항진 경기 여주시장

취임 3년차를 맞은 이항진 경기 여주시장은 올해 도시재생 사업에 본격 나서면서 초고령 사회로 이미 진입한 여주시를 ‘시민이 행복한 유럽형 콤팩트도시’를 지향하며 구체적인 도시디자인에 나섰다.

●민선7기 2년 성과와 전망

여주시는 강원도, 충청도와 경계에 있어 경기도 관문 역할을 한다.

수도권역이지만 농업이 대다수 산업을 차지하는 도농복합도시다. 전철을 타면 서울까지 1시간 안에 도착하지만 발전의 속도는 더뎠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중첩 규제다.

수도권정비계획법, 한강수계법 등이 수십 년간 지속되면서 대학이나 공업용지, 산업단지 등의 유치와 도시개발사업도 할 수 없었다. 그로 인해 일자리와 교육기회마저 박탈당했다. 이런 환경 탓에 99.5%가 농촌지역으로 농업에만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수도권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역차별을 받은 대표적인 지자체로 인식된 시에 적극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여주시 삶의 지형을 바꾸기 위해 ‘사람 중심 행복 여주’를 모토로 내세우고 총 5대 분야, 7개 과제, 63개 사업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데 노력했다. 그에 따른 중간 결과를 보면 올해 취임 2주년까지 31.7%인 20개 공약사업을 완료했고 68.5%인 45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약사업 전체로 본다면 반을 넘어선 총 61.4%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그런 노력들은 대외적 성과로도 나타났다. 지방재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의 대통령상 수상,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국가안전대진단 평가 등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그 외 다수의 수상이 뒤따랐다. 2020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50만 미만 시부문 종합 1위를 했다. 2018년 38위, 2019년 평가 19위였던 순위가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

민선7기 취임 3년차를 맞이해 이항진 여주시장은 올해 ‘시민이 행복한 유럽형 콤팩트도시’를 지향하며 구체적인 도시디자인에 나섰다. 사진은 영상회의 [여주시 제공]
민선7기 취임 3년차를 맞이해 이항진 여주시장은 올해 ‘시민이 행복한 유럽형 콤팩트도시’를 지향하며 구체적인 도시디자인에 나섰다. 사진은 영상회의 [여주시 제공]

거기에 북내면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국비 477억 원,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공모 선정으로 국비 40억 원 등등 다양한 사업에서의 국비 확보로 공약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이러한 성과를 디딤돌로 민선7기 후반기를 이끌어갈 시정 전략을 세우고 발전의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후반기 시정 전략은 ‘시대를 앞서가는 전략적 행정혁신’,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 건강도시’,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공동체’ 등 크게 3가지로 나눴다.

사업마다 의미와 역할은 각각 다르지만 최종의 목표는 ‘행복여주’다. 지금보다 더 행정의 혁신을 꾀하고 여주의 장점인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도시도, 사람도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12만 여주시민들의 행복공동체를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좀 더 구체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장마 피해지역 현장 점검 [여주시 제공]
장마 피해지역 현장 점검 [여주시 제공]

●친수기반형 도시재생벨트화사업

1966년 인구추이와 2020년 인구 추이를 보면 별다른 변동이 없다. 중첩규제로 도시 발전의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개혁적인 인물이라는 평가 속에서 여주시 수장이 된 이항진 시장은 발전 저해 현실을 정면으로 타파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해왔다.

발 빠른 정책, 혁신 교육의 주도, 여주형 도시개발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검토했고 학교시설복합화사업 등이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생활SOC복합화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90억 3500만 원 국비를 확보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취임 3년차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 친수기반형 도시재생벨트화사업이다. 자연친화적 도시 개발을 위해 남한강을 십분 활용하고 강을 기반으로 발전한 유럽의 주요 도시들처럼 유럽형 콤펙트도시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시의 강남·북 지역을 연결하는 인도교인 문화예술교와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세종대교에 보행자 및 자전거도로를 설치해 자유롭게 강을 오갈 수 있게 한다.

현암지구 하천둔치는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고 한글시장, 중앙로까지 이어지는 걷고 싶은 길을 만들면 구도심은 활력을 되찾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이라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공유재산을 확보하고 저비용 고효율 숙박시설 건립 계획을 세우는 한편 관련 서비스 산업도 활성화시키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경제효과와 일자리 창출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문화예술교와 한글시장을 잇고 출렁다리와 신륵사 템플스테이를 묶는 패키지 상품 개발 등을 통해 단순히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시민에게 득이 되는 부가가치 창출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기실크 현장방문 [여주시 제공]
경기실크 현장방문 [여주시 제공]

친수기반형 도시재생벨트사업은 구도심 공동화현상을 극복하고 관광자원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뿐 아니라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시는 이를 위해 필요한 부지를 공유재산으로 확보에 적극적이다. 노후화된 하동 제일시장 부지와 경기실크 부지, 출렁다리와 연결되는 신륵사 관광지구에 방치된 숙박시설과 유휴토지 매입 등 추진하고 있다.

경기실크 부지의 경우는 2020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기본구상방안 연구대상지 공모에 선정돼 문화재생사업 기본구상방안 연구지원을 받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이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4차 산업을 활용한 비대면 산업이 보편화 될 것이고 이것은 거스를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에 맞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류산업이야말로 앞으로 펼쳐질 포스트 코로나 시대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여주시는 최대 장점인 수도권 내 접근성과 최적의 교통망을 기반으로 물류산업에 선제적으로 접근해서 미래 일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시장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물류산업 활성화는 국가철도망계획으로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동서철도(송도~강릉)와 남북철도(수서~거제)가 여주시를 가로지르게 되면 고속도로에 이어 철도까지 연결돼 그야말로 사통팔달 대한민국의 교통중심지는 여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민과 대화  [여주시 제공]
주민과 대화 [여주시 제공]

동서철도 인천 송도와 강릉까지 고속철도(250km/h)가 연결되고 현재 단절된 월곶~판교선 기본설계, 여주~원주선 복선화를 위한 타당성재조사기 진행 중이다. 거기에다 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7개 IC가 위치하고 국도3호선 고속화도로 6공구가 기본 및 실시설계 중에 있으니 여주시가 구상 중인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종합물류단지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러한 사업들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여주시의 미래지형은 상당히 달라질 것이고 도시발전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식량의 자급자족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통해 농업체계를 다시 구축하고 스마트팜을 활성화해서 농업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여주 농업의 기반과 자양분을 충분히 활용해 질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이를 물류산업과 연계한다면 수도권 내 접근성과 최적의 교통망으로 수도권과 경기도에서 경쟁력과 영향력을 갖춘 도시로 부각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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