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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이천시 "시립화장지 후보지 여주시와 협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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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이천시 "시립화장지 후보지 여주시와 협의하겠다"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0.08.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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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발표 연기 부발읍 3개지역 유력후보지 급부상
여주반대대책위 "여주시 적극 나서라" 결사반대 투쟁예고

경기 이천시가 지난 7일 시립화장장 최종 선정을 위한 사전 브리핑을 하면서 최종 후보지 발표를 오는 24일로 연기하고 여주시와 긴밀한 협의를 하겠다는 여지를 남기면서 여주·이천부발화장장반대추진위(이하 반대추진위) 및 주민들이 강력한 반대 투쟁을 예고했다.

엄태준 이천 시장은 이날 시립화장장 후보지 선정 관련 긴급 기자 회견을 갖고 최종 후보지 선정을 오는 24일까지 잠정 연기하면서 여주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여주시 인접 지역에 선정시 이천시에서 여주시민들에게 무엇을 할수 있을지 긴밀한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주시와 긴밀한 사전협의를 선행하겠다는 엄태준 이천시장의 기자 회견을 접한 반대추진위 및 주민들은 사실상 여주시 인접 부발읍 관내 3곳으로 후보지가 압축된 것 아니냐면서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향후 여주시 및 이천시를 향해 강력한 반대 투쟁을 예고했다.

현장 실사단 대표의 집회참석 주민과 대화
현장 실사단 대표의 집회참석 주민과 대화

반대추진위는 이천시에서 당초 11일~12일 사이에 최종 발표를 할것으로 알고 지난 5일과 6일 2일간 화장장 예정지 중 한곳인 이천자연장지 앞에서 현장 실사단의 방문에 맞춰 강력한 반대 집회와 현장 실사단에게  부발읍 후보지 3곳을 후보지에서 제척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강력한 반대 호소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박시선 여주시의회 의장, 부발·여주반대추진위원장, 능서면장 등은 한결같이 수백년간 여주시와 이천시는 형제의 도시로 우정을 맺어온 지역으로 형제의 도시에 금이가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란다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여주 능서면 주민 A씨는 "자신들도 이천시 후보지 6곳을 모두 다녀본 결과 일부 지역은 시립화장지로 적합한 산으로 둘러쌓인 지역도 있었다"며 "현실적으로 무리하게 부발읍 지역으로 선정을 한다면 더욱 강력한 저항에 부딛칠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B씨는 "10여년전 자신이 알기로는 현재의 이천자연장지 인근에 시립화장장 건립을 추진해 그때는 인근 지역의 주민들 반발로 취소됐으나 지금은 이천시의 100억 지역 발전 지원정책에 유치 신청으로 경쟁을 벌인다"면서 이천시의 100억 지역 발전 기금 정책을 강력 비판하기도 했다.

집회 참석 주민들
집회 참석 주민들

한편 이천시 관계자는 "지난 6일 현장 실사단의 현장 방문시 11일~12일 사이에 최종 발표한다는 일정을 확인하고 실사단은 민간 위주의 13명으로 구성돼 5일과 6일 2개조로 나눠 현지실사 및 각자의 점수에 본인 서명과 봉인하고 발표당일 공개적으로 진행된다"며 현장 실사단 방문에 맞춰 부발읍 유치신청 일부 지역에서는 유치환영 현수막 게재 및 일부 주민들이 화장장 유치를 지지한다는 집회를 동시에 했으나 양측의 충돌은 없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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