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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93] "無汗不成 마음가짐 속 새로운 희망 만들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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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93] "無汗不成 마음가짐 속 새로운 희망 만들어 나갈 것"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0.08.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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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단위 최초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지 선정
전통시장 시설현대화·대형주차장 확충사업 추진
권역별 발전 중심축 마련...관광인프라 구축 필요
'장사항 어촌뉴딜 300' 낙후된 정주어항 여건 개선
김철수 속초시장
김철수 속초시장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93]
민선7기 취임 3년차 김철수 강원 속초시장

민선 7기 2주년을 맞은 김철수 강원 속초시장은 출마 당시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잊지 않고 지키기 위해 오늘도 그의 몸과 마음은 분주하다. 연간 17억 명 이상의 국 내·외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관광 일번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한 속초 건설을 위해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 시장의 민선 7기 후반기 시정 방향에 대해 알아봤다.

●민선 7기도 어느덧 후반기를 맞고 있는데 그동안의 소회는

지난 2년은 시민들과의 약속한 시민중심 행복도시 속초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정에 반영하고 구석구석을 찾아 시민들이 불편함을 해소했으며 속초만의 가치 창출을 위해 밑그림을 그리는 등 속초의 미래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자부한다.

지난해 예기치 못한 대형 산불과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재산피해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힘든 난관을 고스란히 감내하신 시민 모두에게 무한한 존경심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속초시 제공]
[속초시 제공]

●전반기 가장 큰 대표적인 성과는

속초는 아시다시피 그동안 갈수기 때마다 물 부족 현상을 초래해 왔다.

특히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여름철 성수기 때도 물이 부족해 제한급수를 하는 등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해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갈수기 땐 언제 비가 오나 하고 하늘만 쳐다봤지만 이젠 시정의 최우선과제로 선정해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전국 시 단위 중 최초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취임 2개월만에 총사업비 540억 원을 확보해 쌍천 상습가뭄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재해위험 지역개선 지구정비 시범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사업이 오는 2022년 사업이 완료되면 1만 4000톤의 식수를 확보하게 된다.

이 밖에도 지난 2018년 쌍천 암반관정 등을 통해 이미 3700톤과 학사평 및 설악동 일원 암반관 정 개발 등을 오는 2022년이면 1만 9700톤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갈수기 최대 부족량 1만 3000톤을 능가해 1일 6700톤의 남아돌게 된다.

[속초시 제공]
[속초시 제공]

속초시는 오는 2022년에는 물 부족도시란 오명에서 벗어나 물 자립도시를 선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속초해수욕장 사계절 24시간 이용 가능한 테마해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엑스포 잔디광장 조성 등 생활밀착형 주민숙원사업 해소에 만전을 기했다.

유명무실했던 속초시민의 날을 35년만에 부활해 지난해 5월 21일 이어 올해도 개최했으며 30년만에 시대흐름에 맞지 않았던 시민현장도 현실에 맞게 전면 개정했다.

굵직한 현안사업 추진기반 마련과 속초가치 상승에도 무게를 두고 실천했다.

설악로데오거리 상점가 청년몰 조성과 주차환경 개선사업,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및 대형주차장 확충사업, 국립산악박물관 인공암벽장 조성, 속초 다목적 실내 체육관 건립 등 체육시설을 확충했다.

이 밖에도 문화특화지역 및 행복교육지구 사업, 장사항 어촌뉴딜 300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굵직한 현안사업들에 대해 중앙정부를 찾아가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 속초미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와 더불어 행정안전부의 경제·환경·문화·복지 등 주민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자치단체를 의미하는 2019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지수 측정결과, 속초시가 전국 인구 25만 이하 市 단위 그리고 강원도 내에서 1위, 175개 시군구 중 5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도 종합청렴도 평가결과, 2018년도 하위등급인 4등급에서 3단계가 오른 최고 등급인 1등급으로 큰 폭 상승돼 전국 609개 공공기관 중 종합청렴도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전반기 아쉬운 점은

여객 전용인 동서고속철도와 화물 위주인 동해북부선 철도인 양대 철도의 상호 연계성과 속초시 핵심 가용토지의 이용효율성 등을 확보 차원에서 현 위치가 철도역사로 타당한지의 공론화 과정 중 역사이전 문제가 거론될 경우 사업지연 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있어 깊은 고민 끝에 부득이 정부안을 수용했지만 아직도 최적지인지 의구심으로 남아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시민들이 공감하고 속초 미래발전과 지역 실정에 맞는 역세권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각종 개발 호재로 대형건축물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난개발 방지대책이 절실함에 따라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을 통해 용적률 등을 하향 조정함으로써 이후 무분별한 대형건축물 사업이 수그러진 효과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선 7기 이전에 진행돼 온 상당한 인허가 대상사업들에 대한 규제방안이 없음으로 인해 관광도시 이미지 훼손과 주민생활 불편 등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시민 여러분께 항상 죄송한 마음이다.

[속초시 제공]
[속초시 제공]

●속초시의 미래 구상은

서울에서 춘천, 그리고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 철도가 완공되고 동해북부선이 연결되면 속초는 지금보다 훨씬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증가하게 돼 이에 대비한 관광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영랑호와 장사항 등 중심의 북부권, 중앙 도심상권, 속초해수욕장, 대포항과 설악동 그리고 산악관광 등으로 이어지는 권역별 발전의 중심축을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

영랑호는 생태탐방로 조성 및 호수 위 산책로 신설과 더불어 산불피해 복구와 연계한 ‘화랑도체험장’ 전면 정비, 습지 생태복원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생태관광 명소로, 시민들에게는 진정한 휴식처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

이와 더불어 옛 붉은대게타운 부지의 관광테마시설 민간자본 유치 그리고 오는 2022년까지 약 150억 원이 투자되는 ‘장사항 어촌뉴딜 300’은 낙후된 정주어항 여건을 대폭 개선하는 한편 바다와 영랑호를 연계한 관광명소화를 통해 그 배후지역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음으로써 침체된 북부권의 관광객 체류여건과 지역경기 활력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옛 속초수협을 활용해 지난 4월 개장한 청년과 여성 창업인 중심인 청년몰은 이미 정부공모에 선정된 확장 및 활성화사업을 기반으로 속초경제의 심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주변 부지는 오는 2022년까지 물양장 포트 리뉴얼 관련 친수공간 마련을 비롯해 설악금강대교 경관조명 마무리 등 청호동 아바이마을청초호도심상권 등과 연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복합 관광문화시설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속초시 제공]
[속초시 제공]

●후반기 중점 시정방향은

속초시는 현재 많은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점에 있다.

속초 미래발전을 담보할 양대 철도시대, 북방항로 재개, 영랑호를 중심으로 한 북부권 그리고 청호동과 연계된 도심상권 활성화, 교동을 중심으로 한 주민 힐링공간 등 중부권 개발, 먹거리 인프라 구축, 설악동과 대포항의 옛 명성회복, 물 걱정 없는 속초건설 등 해결해야 할 굵직한 현안들이 앞에 놓여 있다.

이러한 지역 현안들이 계획대로 순기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정의 모든 지혜와 행정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 7기 속초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통과 경청, 시민들께 지켜나가야 할 약속의 시정 속에 작지만 강하고 위대한 속초의 가치창출을 통해 언제나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해하는 살맛나는 속초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의 한결같은 생활철학인 땀을 흘리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는 ‘무한불성(無汗不成)’의 마음가짐 속에 앞서 말씀드린 속초미래를 열어가는 굵직한 기회요인들을 실현해 나가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지금과 변함없이 저와 700여 공직자는 늘 시민과 함께 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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