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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구례지역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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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구례지역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 창원/ 김현준기자, 남악/ 권상용기자
  • 승인 2020.08.1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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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김경록 전남도지사 정부에 건의
침수피해지역 방문 피해 복구 실태 확인·주민 위로 등

지난주말과 휴일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하동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중앙정부에 빠르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오후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침수피해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상기 하동군수의 요청에 대해 “복구가 최우선인데, 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지원하고 화개 같은 경우는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었는데 다른 지역과 묶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가능한지 점검 되는대로 건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수문개방으로 내려온 물이 집중호우와 만나 물길이 막히면서 50여 년만에 처음 발생한 일”이라며 “특히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장터 상인들이 물건을 많이 구비해 둔 터라 손실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힌 뒤 “더군다나 내일은 태풍(장미)이 오는데 하동도 태풍권에 들어있는 상황”이라며 “신속하게 복구해서 추가 피해가 없도록 군수께서 현장 지휘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호우로 도내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하동군 화개면은 이틀간 429mm가 내렸고, 섬진강 상류 댐에서 초당 32,000ton(섬진강댐 2,500ton, 주암댐 700ton)을 방류해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가 잠겨 화개장터 상가 115동과 주변 장터 상가 80여 동(알프스 장터 50, 구 화개장터 30)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주민 130여 명이 인근 화개중학교와 초등학교, 친척집 등으로 대피했다.

한편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이날 호우피해 점검을 위해 전남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피해가 심각한 나주와 구례, 곡성, 담양, 장성, 영광, 화순 등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정 총리는 광주에 소재한 영산강 홍수통제소를 들려 홍수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이어 곡성과 담양을 방문해 산사태 및 도로유실 등 피해복구 실태를 확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총리를 만나 “이번 호우로 피해가 워낙 커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재정에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이번 수해 복구와 관련해 국비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전남지역 피해로는 9일 오후 1시 기준 사망 9명 등 인명피해 10명을 비롯 주택 피해 1천 895동, 농경지 침수 6천 202ha, 하천제방 일부 유실 6개소, 도로 법면 토사유실 114개소 등으로 집계됐다.

 

[전국매일신문] 창원/ 김현준기자
kimhj@jeonmae.co.kr
[전국매일신문] 남악/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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