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에서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이웃을 돕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양구읍주민자치위원회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를 입은 양구읍 군량리의 인삼 재배 농가를 방문해 복구 작업을 돕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황태연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호우는 농민들에게 굉장히 힘든 시련일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해 기꺼이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인삼재배농가주인은 “폭우로 인삼재배 수확을 접는다고 생각하니 억울하고 속상했는데 양구읍주민자치위원회 봉사단이 도와줘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어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재민들을 돕는 손길은 양구지역에서만 펼쳐지지 않고 도내에서 가장 큰 철원군에까지 닿았다.

양구군지체장애인협회는 철원군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회관으로 세탁차량을 파견해 수재민들을 지원했다.

또 대한적십자봉사회 양구지구협의회는 지난 8일 철원군 근남면 근남초등학교에서 수재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급식 지원을 실시했다.

[전국매일신문] 양구/ 오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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