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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문화재연구소,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 공동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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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문화재연구소,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 공동탐사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0.08.11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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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첨단 해양탐사 장비로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2일부터 18일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함께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수중문화재 공동탐사를 진행한다.

양 기관은 2017년 수중문화재 조사와 해양탐사장비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워크숍 개최와 수중문화재 탐사기술 고도화 연구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업무협약 4년차인 올해는 수중문화재 발굴조사 중인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3차원 해저 탄성파 공동탐사를 펼친다.

올해는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EOS3D 장비를 수중문화재 탐사에 활용한다. 3차원 입체 장비의 도입으로 해저유물의 단면적인 조사가 아닌 해저유물의 크기와 상태, 종류 등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은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 있으며 조류가 빠르게 흘러 배가 지나가기 힘든 험로이나 예로부터 해상 지름길로 알려져 많은 선박이 오갔다. 특히 명량해전이 벌어졌던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약 4km 가량 떨어져 있어 관련 유물과 역사의 흔적이 확인된 곳이다.

또한 발굴해역의 남쪽에 있는 벽파항은 울돌목을 지나기 전 물때를 기다리며 쉬어가던 곳, 고려 시대에는 삼별초군을 진압하기 위해 상륙한 곳이기도 하다. 역사적인 배경을 증명하듯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7차에 걸친 조사를 통해 다량의 도자기와 전쟁유물 등이 발굴됐다.

한편 공동연구팀은 8월 이후에도 계속 진행돼 오는 2027년까지 이어질 계획으로 수중문화재 탐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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