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석관동 통장들이 역대 최장기간 장마에 비 피해를 입은 이웃을 위해 성금 200만 원을 기부했다.
김희자 씨를 포함 석관동 통장 41인은 매 해 여름,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해 준비하던 복달임 행사가 코로나19로 여의치 않자 이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석관동 통장협의회는 지난해 4월 강원도 산불 당시에도 예정된 단합대회를 취소하고 성금 200만원을 모아 기부한 바 있다. 올 2월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수급 대란으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소외이웃을 위해 긴급하게 마스크 구입하여 나눔한 사연이 알려져 마스크 기부 릴레이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일순간의 큰 피해 앞에서 원래의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지역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먼저 손을 내밀어주시는 통장님들 덕분에 큰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는 새로 시작할 용기를, 주민께는 이웃을 돌아볼 계기를, 행정에게는 더욱 신속하고 섬세한 복구의 의지를 주고 있다”며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석관동 통장협의회는 오는 18일 기부금을 성북구청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성북구는 공동모금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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