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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돌아와요" 수풀 하나하나 집중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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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돌아와요" 수풀 하나하나 집중수색
  • 춘천/ 이승희기자
  • 승인 2020.08.1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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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당국,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변 등
실종자 발견지역 중심 구석구석 수색
헬기 8대·드론 26대·인력 2199명 동원
의암호 순직 故 이종우 경감 영결식 거행

춘천 의암호 참사 8일째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일주일째인 12일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고지점에서 2㎞ 떨어진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 변에서 사고 실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이 구간을 집중적으로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수색당국은 전날 오후 2시10분께 서울 용산구 이천한강공원 앞 동작교대교에서 한강대교방면으로 200m 떨어진 지점에서 ‘춘천시’라는 글씨가 새겨진 빨간색 구명조끼 1점을 발견했다.

이는 지난 7일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대교 인근 한강시민공원 한강 변에서 발견된 구명조끼와 같은 것이다.

같은 날 오후 2시50분께 등선폭포 인근 강변에서 짙은 갈색의 등산화도 한짝 발견됐다.

보드를 이용한 수색팀은 실종자 발견 지역을 중심으로 의암댐∼강경교 구간을 구석구석 살피고 있다.

헬기 8대와 드론 26대를 활용한 항공 수색은 의암댐∼일산대교 구간으로 수색 범위를 넓혔다. 982명의 인력이 동원된 육상 수색도 경강교∼남이섬 구간을 추가 확대했다.

이로써 사고 지점부터 9개 구간으로 나눠 촘촘하게 인력을 배치한 육상 수색팀은 장화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탐침봉을 활용해 수풀을 샅샅이 확인하고 있다.

이날 항공·수상·육상 수색에는 2199명의 인력과 243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로 순직한 고 이종우 경감에 대한 영결식을 거행했다.

지난 6일 112 신고를 받고 경찰 순찰정 ‘강원 101호'에 탑승해 출동한 이 경감은 춘천 의암호에서 직무수행 중 순직했다.

이 경감은 사고 3일 만인 지난 8일 오후 2시께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모 사찰 앞 북한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이승희기자
lees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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