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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껴 진료공백 우려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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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껴 진료공백 우려 더 커진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8.13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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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목숨 담보로 원하는 것 쟁취하나"
의료계 집단휴진 14일 예정대로
박능후 장관 "극단적 방식 자제"

14일 의사들의 집단휴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집단휴진 당일 14일을 시작으로 17일까지 광복절 연휴가 이어져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예약진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다.

13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등에 따르면 대학병원의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동네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들이 14일 집단휴진에 참여한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업무를 맡은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에 시민들은 동네의원이 휴진할 경우 불편이 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일부 강경한 입장을 가진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기적이다"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원하는 것을 쟁취하려 한다" "의사면허를 박탈하라" 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도 이날 오전 집단휴진 철회를 촉구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반면 진료공백 우려가 있지만 집단휴진을 지지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양철기씨(45·가명)는 "정부가 의료 전문가들인 의사들의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대화도 거부하고 있다"며 "이번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보건복지부는 '의대 정원 한시적 증원방안'을 발표하고 2022학년도부터 연간 400명씩 10년간 총 4000명의 의사를 늘린다는 방침을 내놨다. 또 공공의대 설립과 한약 첩약의 급여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 의료계는 정부 발표의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집단휴진에 나섰고 14일 의협이 집단휴진을 앞두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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