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와 뻘 제거에 구슬땀…신속한 복구로 추가피해 사전 예방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역대 최장기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침수됐던 안양천과 도림천 피해복구를 위해 산책로와 시설물 대청소에 나섰다.
지난주 집중호우와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도림천 전구간이 침수됐고, 안양천도 수위가 상승하면서 한강합류부~목동교 구간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대부분이 침수됐다.
구는 안양천과 도림천에 가득차있던 빗물이 빠져나가면서 산책로에 쌓인 각종 쓰레기와 다량의 토사(土沙)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안전 위해요소의 사전 점검으로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자 이번 대청소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작업에는 △영등포구 자율방재단 30여 명, △영등포구체육회 회원 20여 명, △자원봉사자 20여 명과 지역 주민, 소속 공무원 등 총 180여 명이 참여했고, 김영주, 김민석 국회의원, 최웅식, 양민규 시의원, 고기판 영등포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11명도 함께 힘을 보탰다.
지난 13일 오전 9시 오목교 하부 둔치에 집결해 청소일정에 대한 간략한 계획을 들은 후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돌입했다. △오목교 하부 족구장, 게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주변 △신정교 하부에서 인라인스케이트장에 이르는 일대 세 구역을 중점적으로 쓰레기 수거와 물청소를 실시했고, 뻘 제거 전문업체를 통한 청소작업도 동시에 이루어졌다.
이날 청소의 효율을 높이고, 신속한 정비를 위해 물차 4대, 청소차 3대, 스키로더, 덤프트럭 등의 청소장비도 아낌없이 동원됐다.
채현일 구청장도 봉사자들과 함께 체육시설과 산책로에 쌓인 쓰레기 수거와 뻘 제거를 하며 구석구석 청소해나갔다. 청소작업을 마친 후에는 직원들과 신정교 구간과 도림천 일대를 돌며 침수 피해를 직접 확인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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