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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71]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 구화선 교수 “출산前 여성 10명중 7명 난자 보관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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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71]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 구화선 교수 “출산前 여성 10명중 7명 난자 보관 원해”
  • 이일영기자
  • 승인 2020.08.17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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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69.8%·기혼여성 64% “난자 보관 의향”
차병원 여성의학硏, 난자보관 여성 5년새 15배↑
냉동난자 90% 이상 생존…출산 솔루션 자리매김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71]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 구화선 교수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가 출산 전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난자보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여성 10명 중 7명이 난자 보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자를 보관을 하겠다는 이유로는 당장 아이를 가질 생각은 없지만 난임, 노산 등에 대비해 57.4 %(394명)와 일단 건강한 난자를 보관해 놓고 싶어서 32.7 %(224명)라는 향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이유가 다수였으며 건강상의 문제로 보관을 하고 싶다는 응답은 9.9%(68명)로 나타났다.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 구화선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들의 난자 보관에 대한 두드러진 인식변화가 눈에 띈다”며 “결혼과 출산이 늦어져 고민하는 여성들에게는 난자보관이 유일한 옵션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구 교수는 “난자 보관의 경우 35세, 늦어도 37세 이전까지는 보관을 시도할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나이와 함께 난소기능 또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30세 중반 이후에는 난임센터를 통해 난소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AMH 검사 등을 하는 것이 난임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2002년 차병원이 최초로 난자 보관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는 그것을 사용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당시에는 암과 같은 난치병 치료 전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현재 난자 보관은 전 세계적으로 미혼 여성들이 만혼에 대비해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냉동된 난자가 해동 시 생존율이 90% 이상일 정도로 기술이 발전한 만큼 35세 전후로 반드시 가임력 검사를 하고 필요하다면 보관하는 것이 출산을 위한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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