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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코로나19 대응 진료 적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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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코로나19 대응 진료 적극 참여"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8.24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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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논의 시작"…급한불은 껐다
정총리, 오늘 대한의사협회와 긴급대화…'의료공백' 저지 총력
전공의협의회와 인사하는 정세균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공의협의회와 인사하는 정세균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한전공의협의회가 24일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따라서 정부 정책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초유의 '의료공백'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정부와 전공의협의회는 23일 오후 8시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만나 2시간30분간의 면담 끝에 이같은 합의문을 도출했다.

이에 양측은 "정부는 대한전공의협의회를 포함한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논의를 시작했다"라며 "이를 계기로 엄중한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 적극 참여한다"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공의협의회측은 정부의 정책수립 과정에서 협회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것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다"라며 "협의회측은 전공의 교육문제, 인기 학과 편중 문제, 지역격차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 22일 박 장관의 담화문을 통해 "의사단체가 문제제기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 논의하며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설명하며, 세부적인 내용은 앞으로 의료인들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전공의들은 24일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선별진료소 진료 등 진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전면복귀는 추후 대화를 통해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정 총리는 면담 후 마무리 발언에서 "충분한 소통을 통해서 진정성을 갖고 우리 다음 세대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복지부 장관님 중심이 되겠지만 저도 후견인으로서 잘 돕겠다"면서 "코로나19 환자들과 가족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러한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정부도 상응하는 조치를 잘 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의료계 최대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24일 오후 2시 정부청사에서 만나 중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의사단체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정책 폐지를 요구해왔으며, 정부는 정책 철회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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