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순천 슈퍼전파자 나오나...집단감염 우려 확산
상태바
순천 슈퍼전파자 나오나...집단감염 우려 확산
  • 호남취재본부/ 구용배기자
  • 승인 2020.08.25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장 접촉자만 400여명 달해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 순천의 한 헬스장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슈퍼전파자로 인한 집단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5일 전남도와 순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청암 휘트니스앤스파를 이용했던 40대 여성(순천 15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40대 여성의 최초 감염경로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청암헬스장 접촉자만 400여 명에 달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여성은 순천지역 코로나19 재확산 첫 확진자인 전남 50번(서울 방문판매업체 방문)의 지인이다. 전남 50번과 식사를 함께 한 이 여성은 순천의 다른 확진자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지난 18일에는 순천 이마트를 다른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방문하기도 했다.

무증상 상태에서 지난 21일 진단검사 의뢰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22일 오후 10시 최종 확진 통보를 받고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의 배우자와 자녀 2명은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이 여성이 다녔던 헬스장에서 14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고, 접촉자만 수백 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특히 헬스클럽과 사우나 이용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이 같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헬스클럽과 사우나 이용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헬스클럽 회원 342명의 명단과 CCTV 자료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역학조사 결과 휘트니스 센터를 이용한 시민은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전원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방역 당국은 휘트니스 센터를 폐쇄한 뒤 소독을 하고 확진자들을 순천의료원에 격리 조치했다.

전남도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강영구 보건복지국장과 역학조사관 2명을 순천 현장에 파견했다. 도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벌여 휘트니스 센터를 중심으로 감염 고리를 확인했다”며 “순천에서는 대형마트와 휘트니스 센터에서 감염이 발생해 n차 감염으로 확대될 수 있어 역학조사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에서는 지난 20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3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구용배기자
kkkyb00@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