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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빗물 재활용하는 '물 순환도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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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빗물 재활용하는 '물 순환도시' 주목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08.27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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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 빗물 저장시설 317개소
저영향개발기법으로 활용시설 구축
[수원시 제공]
[수원시 제공]

강수량이 예년보다 늘어나면서 경기 수원시의 ‘빗물 재활용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시에따르면 현재 시에 설치된 공공·민간 빗물 저장시설은 317개소로 총 10만 3983.48㎥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빗물 저류조(貯留槽)는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광교중학교 등 8개소로 총 저장 용량은 4만 7090㎥에 이른다.

시는 2014년 환경부와 함께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시범사업을 전개해 장안구청 청사 마당에 ‘그린빗물 인프라’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

청사 마당에 투수(透水) 블록, 빗물 침투도랑, 300㎥를 저장할 수 있는 빗물 저류조, 땅속 침투수로 등을 설치했으며 2015년에는 우만·인계동 일원에 빗물 정원, 빗물침투 화단·도랑 등을 조성했다.

2016년에는 시청사 담장을 허물고 빗물 정원과 빗물교통 정원을 조성했고 2017년에는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올해까지 이어지는 사업은 매탄동 등 4개 동에 식물재배화분, 투수성 포장, 식생 도랑 등을 저영향 개발 기법으로 설치했다.

저장된 물은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등에서 활용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광교중학교·다산공원·이의궁도장·하동 1021번지 등 6개소에는 주유기 형태의 빗물 공급장치를 설치했다.

‘자동노면살수시스템’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종합운동장, 광교중학교 주변 등 3개소에 있다. 미세먼지·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린다.

한편 시는 빗물과 정화한 오수(중수도)를 환경·조경·공업 용수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빗물 저류조 등 빗물 저장시설을 이용해 버려지는 빗물을 수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물순환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하겠다”며 “효율적인 물관리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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