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 턱밑까지 차올랐다
상태바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 턱밑까지 차올랐다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8.27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확진자 400명대 기록 '코로나19 1차 대유행' 수준
지역발생 434명·해외유입 7명...수도권 315명·非수도권 123명
전국 16개 시도서 동시다발적 집단감염 확산...173일만에 '최다'
확산사례·연령층 광범위해 코로나19 '정점판단'은 시기상조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7일 400명대로 급증했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기 중에서도 정점기에 속하는 2월 말,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특히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는 데다 광주, 강원, 충남 등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새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코로나19는 앞으로 더 확산할 우려가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늘어 누적 1만 87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의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2주 연속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 등이며,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3936명으로 4000명에 육박한다.

신규 확진자 441명은 앞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발생한 1차 대유행기인 지난 3월 7일(483명) 이후 173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7명을 제외한 434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4명, 경기 100명, 인천 59명 등 31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에서 39명, 충남 15명, 강원 14명, 전남 13명, 대구 12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고 그밖에 부산·경남 각 8명, 대전·경북 각 3명, 전북·울산 각 2명, 충북·제주 각 1명 등이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총 933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이미 23곳으로 전파된 상태다.

또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총 30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총 46명) 등 다른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5가구 8명이 확진된데 이어 아파트 확진자가 근무하는 금천구 육류공장에서도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은평구의 미용실에서도 9명이 확진됐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감염자도 계속 발견되면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19명으로 늘었다.

또 이 집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이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총 39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전남 순천의 경우 한 휘트니스센터와 관련해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강원 원주에서는 생후 18개월 남아가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경기(2명), 대구·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이 3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에서도 각 1명씩 나왔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4명, 경기 102명, 인천 59명으로 수도권에서만 315명(71.4%)이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23명이다.

전체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0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 70명, 60대 65명, 20대 52명, 30대 50명, 70대 41명, 80세 이상 19명 등이었다.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36명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13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67%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93명 늘어 1만 4461명이 됐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하루새 347명 증가해 총 3932명에 달했다. 위중·중증환자도 4명 늘어 46명에 이른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