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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시, 쓰레기 대란 위기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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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시, 쓰레기 대란 위기 모면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0.08.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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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면쓰레기매립장 반입 재개

경기 여주시가 운영하는 강천면 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장에 산업폐기물(혼합폐기물)등을 수년 간 수백t을 불법 야적한 뒤 조금씩 반출하는 편법 운영이 지속되자 강천면매립장주민협의체(이하 주민협의체)는 이에 대한 시정과 쓰레기 반입 중단 요구로 중단됐던 쓰레기 반입이 지난 28일 재개됐다.

주민협의체가 지난 18일 장기간 불법 야적된 산업폐기물의 지적과 쓰레기 반입 중단을 요구하자 쓰레기 대란을 우려한 시 관계자들은 급히 현장을 방문해 주민협의체 관계자와 긴급 면담을 통해 19일부터 문제가 된 산업폐기물 등 일체의 쓰레기 반입을 전면 중단하고 불법 야적된 산업폐기물을 27일까지 긴급 반출하고 원상 복구를 했다.

불법 야적된 산업폐기물의 반출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강천매립장의 쓰레기 반입 중단도 1주일을 넘기며 기존 읍·면과 하동 야적장이 포화를 넘어서 쓰레기 대란 위기에 직면한 상태에서 지난 28일부터 반입 재개를 강천면 이장단과 여주시 담당자 사이에 27일 오후 늦게 합의했다.

28일부터 쓰레기 반입을 여주시와 합의에 참석한 강천면 이장협의회장은 불법 야적된 산업폐기물 반출이 거의 이뤄지고 많은 여주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쓰레기 반입에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불법 야적된 산업폐기물(왼쪽), 불법 야적 폐기물 반출 후 원상복구 현장.
불법 야적된 산업폐기물(왼쪽), 불법 야적 폐기물 반출 후 원상복구 현장.

또한 지난 26일 이항진 시장과 면담 내용 중 강천쓰레기매립장 영향지역을 반경 2Km 8개리로 할것인지 기존 21개리 전체를 포함 할지 답변을 다음달 초까지 시에서 강천면 이장협의회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여 말하면서 결과에 따라 쓰레기 반입 중단이 또다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민협의체 A씨는 "불법 야적된 장소는 쓰레기 매립장 내지만 이번 문제가 된 구역은 주민들과 협의가 안된 구역으로 어떠한 쓰레기도 야적이나 처리해서는 안된다"며 "문제의 불법 폐기물에 대한 부적절한 시의 행정에 대해 작년 1월 이미 문서로 시정할 것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외 문제의 구역으로 진입하기 전에 차단문과 시건 장치로 잠겨있는데 해당 시건 장치의 열쇠를 시 담당 공무원이 관리한다면서 시 협조 없이는 진입할 수 없음을 강조하면서 시에서 알면서 의도적으로 반입을 묵인해 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시 관계자는 "자신들로 폐기물 업무를 담당 한지가 얼마 안되 언제부터 불법적으로 산업폐기물이 야적 된 것은 자세히 알 수가 없다"면서 "문제의 산업폐기물은 일부 대형 폐기물이 읍·면에서 이동해 오면서 일부 섞여 들어오거나 또는 불법 투기로 민원 발생한 폐기물 등이 반입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폐기물 적치장 준공지연으로 대형 폐기물을 임시 보관하는 과정에서 산업폐기물의 불법 적치가 야기된 만큼 이번 원상 복구 후 해당 구역 영구폐쇄 및 불법쓰레기 단속 강화와 현재 39% 수준의 재활용율을 향후 45%까지 개선해 불법 폐기물 발생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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