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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빅데이터기술, 주민여가시설 구축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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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빅데이터기술, 주민여가시설 구축에 활용
  • 백인숙기자
  • 승인 2020.08.3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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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자원 부족한 지역한계 개선, 구민에 양질 여가서비스 제공
영축산 순환산책로 방문객, 지난해 비해 65% 증가

 

최종보고회[노원구 제공]
최종보고회[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빅데이터 기술을 주민여가시설의 효율적인 구축과 활용에 접목해 눈길이다.

구가 주민여가시설 구축과 활용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려는 것은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관광자원이 부족한 지역한계를 개선하고 구민들에게 양질의 여가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다.

KT에 의뢰해 노원지역방문 관광객을 분석한 결과, 지난 2년간 구민들은 타 지자체보다 지역 내 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관광객 중 구민비율이 65%로 서울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구의 대표적인 여가시설인 4개 힐링타운 중 노원구민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불암산 힐링타운으로 78%를 차지했으며, 영축산힐링타운의 순환산책로는 65%로 올해 5월 기준 방문객이 하루평균 약2만 6000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춘선숲길공원은 하루 평균 5만명이 이용, 노원구민의 비중이 63%에 이르렀다. 이에 비해 지난해 12월 개장한 경춘선불빛정원은 외지인의 방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모두 181개 공원을 보유해 서울시 25개 지자체 중 공원이 가장 많은 노원구는 공원이용 주민들의 욕구를 시설개선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과제로 부각됐다.

구는 공원비중이 인구에 비해 6.3% 높고 타자치구에 비해 근린공원과 어린이 공원이 많다. 근린공원 방문자 수만 해도 올해 5월 기준으로 지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약16%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근린공원의 이용률은 더 높아졌지만 테마공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진 중인 ‘동네공원의 재탄생’을 주제로 지역 내 22개의 근린공원을 테마공원으로 바꾸고 있는 ‘休가든사업’의 지속적 추진이 중요한 이유다. 구는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KT와 공동으로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나 여가시설의 이용추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은 크게 네 분야다. ▲국내·외 힐링・여가 관련정책 및 트랜드분석 ▲빅데이터를 활용한 노원구 특성분석 ▲힐링・여가시설 현황 및 생활권역별 분석 ▲개선방향 및 세부 실행과제 도출 등이다.

아울러 세부실행과제는 모두 8개다. ▲라이브카메라 등 디지털힐링을 제공하는 스마트힐링타운 구축 ▲산책로 공간에 스마트편의시설 조성 ▲권역별이용주민 맞춤형 테마공원조성 ▲‘근린공원 간 연결 둘레길’ 조성 ▲도시공원 내 소규모공연 인터넷 방송실시 ▲여가문화를 위한 언택트공연 및 서비스제공 ▲유휴공간을 활용한 힐링공간 제공 ▲스마트 ICT를 활용한 어르신 케어 등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구가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힐링사업의 성과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빛을 발한 것으로, 변화된 힐링・여가이용 패턴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맞춤형테마공원 조성, 하천재정비 방안 등의 실행과제를 구정에 적극 반영해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새로운 주민여가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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