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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백신…잠시 일상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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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백신…잠시 일상 멈춰달라"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8.31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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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248명…이틀연속 200명대
누적 1만9974명…17개 시도 확산세 지속
8월14일 이후 단 보름만에 총 5177명 확진
깜깜이 환자비율 20%↑…추가확산 우려
'집합금지' PC방·단란주점 등 영업 적발
박능후 "이번주가 고비" 방역동참 호소
수도권 지역 체인점형 커피전문점에서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 테이블이 치워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도권 지역 체인점형 커피전문점에서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 테이블이 치워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1일 2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지난 27일 441명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깜깜이 환자 비율이 20%를 넘어 방역당국이 추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8명 늘어 누적 1만 994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에 비해 51명 줄어든 것이지만, 보통 주말이나 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에 비해 감소하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달 14일부터 연일 세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371명→323명→299명→248명으로,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5177명이다.

18일간 5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이는 국내 누적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26.0%)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248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0명을 제외한 238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91명, 경기 79명, 인천 13명 수도권이 183명이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충남이 각 9명씩 나왔고 대전 6명, 울산·전남·제주 각 5명, 부산·대구 각 4명, 강원 3명, 경북 2명, 세종·전북·경남 각 1명 등이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확진자 수가 103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집회의 경우, 하루새 확진자가 6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369명이 됐다.

영등포구 큰권능교회 관련(17명), 동작구 서울신학교 관련(22명),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 관련(10명)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고 구로구 아파트-금천구 축산업체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국민 한명 한명이 방역의 주체가 돼 이번 일주일은 최대한 집에 머무르고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주가 앞으로의 증가세를 꺾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분수령인 만큼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지난 2주간 확진 사례 중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경우가 20% 넘게 발생했고 특히 우리사회의 최우선 보호 대상인 환자와 고령자가 이용하는 의료기관·요양시설의 감염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박 1차장은 또 “방역당국은 감염 연결고리를 끊으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산발적인 감염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우리는 이미 성공적으로 확산세를 꺾은 경험이 있다”면서 “지금은 그 어떤 시기보다 위험한 상황이지만 상황을 극복하게 만들어 줄 백신은 언제나 ‘국민 여러분’으로, 일상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만이 우리 모두를 보호할 수 있음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영업이 금지된 PC방과 단란주점이 영업을 강행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31일 광주 서부·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께 광주 서구 농성동 한 성인 PC방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PC방에 5명의 손님이 입장해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날 밤 0시25분께에는 광주 북구 신안동 소재 단란주점이 영업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해당 업소는 손님 2명을 입장시켜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러한 사실을 방역 주체인 각 기초 지자체에 통보했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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