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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증환자 치료용 병상 가동률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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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증환자 치료용 병상 가동률 '바닥'
  • 임형찬기자
  • 승인 2020.08.31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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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 확산에 병상 76% 가동
중증·위중환자 병상은 23개만 남아
2.5단계로 대형카페 日 매출 30%↓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된 서울적십자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된 서울적십자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치료용 병상 가동률이 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일부터 서울적십자병원 140병상, 오는 7일부터는 북부병원 80병상을 코로나19 치료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무증상·경증환자용인 생활치료센터 병상 1000여개도 공공기관과 기업 연수원 등지에 마련할 계획이다. 중증·위중환자 치료용 병상은 거의 바닥난 상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수도권의 중증환자 치료병상 317개 중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전체의 7.3%인 23개다. 이 중에서도 인력과 장비가 완비돼 즉시 가동할 수 있는 병상은 서울 5개, 인천 2개, 경기 3개 등 10개에 불과하다.

박유미 시 방역통제관은 “중환자 병상을 추가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최근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시내 자치구들과 함께 종합·요양병원 88곳을 대상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한다.

한편 수도권을 대상으로 강화된 ‘2.5단계 방역조치’가 시행된 첫날인 30일 대형 커피전문점 브랜드의 일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전국에 3000여개의 지점을 거느린 유명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A사는 전날 수도권 매출이 1주일 전인 23일에 비해 30%가량 줄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1년 전과 비교하면 40%가량 감소했다. 커피전문점 업계에서는 매출의 50∼60%가 매장 내 매출로 알려져 타격이 우려된다.

다른 커피전문점 B사 관계자는 “전체 매장 가운데 수도권 매장 수는 약 30% 수준”이라며 “현업 일선 분위기는 완전히 초상집”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피 내점 고객 수요가 배달로 몰리면서 커피·디저트 배달 주문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전날 커피·디저트 주문 수는 1주일 전인 23일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전국 배달 주문 데이터를 추산한 것인 만큼, 2.5단계 방역조치가 시행된 수도권에서는 이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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