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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증환자 8배 급증...개인의 방심·거짓말 부메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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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증환자 8배 급증...개인의 방심·거짓말 부메랑 됐다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9.01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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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소폭 감소세속 중환자↑
위중증 104명...누적 2만182명
지역발생 222명·해외유입 13명
전국 곳곳서 'n차 감염' 지속세
중대본 "6일까지 전국민 참여를"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가운데 1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점심시간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가운데 1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점심시간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규 확진자 235명 집계

코로나19 중증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일 “200명 이상 확진자가 2주째 발생하고 있는데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어르신이 30% 이상을 차지해 특히 우려스럽다”며 “고연령 환자군이 늘면서 중증 환자가 2주 전보다 8배 이상 증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은 고령 환자와 기저 질환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당국은 한 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중증환자 병상 확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중증환자는 79명이었다. 위중-중증환자는 지난 19일부터 일별로 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나 하나쯤’, ‘설마’하는 방심과 거짓말이 이웃의 일상을 중지시키고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면서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대다수 국민들께서는 일상을 멈추고 경제적 어려움마저 감내하며 강화된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계시지만, 소수의 일부 집단과 개인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강화된 거리두기가 효과를 발휘하도록 이달 6일까지는 전 국민의 강력한 참여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235명을 기록하면서 누적 2만 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441명) 400명대까지 급증한 이후 5일째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5명 늘어 누적 2만 18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7개월 여만, 꼭 225일만이다.

전날(248명)에 비해 13명 줄었지만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달 14일 이후로 연일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4일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으로,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5412명이다.

이 기간 발생한 확진자가 국내 누적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26.8%)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23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3명을 제외한 222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 발생 확진자들의 분포를 보면 서울 93명, 경기 60명, 인천 22명 수도권이 175명이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 8명, 충남 7명, 울산 6명, 경북 5명, 광주·강원·전남 각 4명, 부산·경남 각 3명, 대구·충북·제주 각 1명에서 나왔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가 1056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의 경우도 399명으로 전국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영등포구 권능교회(29명), 서울 동작구 서울신학교(31명),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9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모임(8명), 제주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7명) 등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3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경북(4명), 경기(3명), 서울·대구(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서울 94명, 경기 63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17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전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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