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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시티 수원의 溫情 ‘전국 팔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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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시티 수원의 溫情 ‘전국 팔도로’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09.0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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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피해지역 30여곳 인력·물품 지원
생필품·구호물품 등 9900만원 상당
기관·단체·주민協 등 자발적 동참
염태영 수원시장과 한창석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이 지난 20일 전남 영광군을 방문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 수원시장과 한창석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이 지난 20일 전남 영광군을 방문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수원시 제공]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지역에 경기 수원시민들의 손길과 지원이 전달돼 복구를 위한 희망의 싹을 틔웠다.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단은 지난달 2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남 영광군을 방문해 라면과 햇반, 김, 생수 등 5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날 한창석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은 “이번에 전달한 구호물품이 이재민의 생활에 작은 보탬이 돼 수해 복구가 신속히 완료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재난극복을 위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함께 힘을 모아주신 시민들의 정성이 피해지역에 위로로 전달되길 바란다”며 “정부와 정치권, 지방정부가 한마음으로 재난을 조속히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8월 20일 충북 영동군 송호국민관광지에 차려진 수원시 사랑의 밥차 봉사자들이 이재민을 위한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수원시 제공]
8월 20일 충북 영동군 송호국민관광지에 차려진 수원시 사랑의 밥차 봉사자들이 이재민을 위한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수원시 제공]

장안사랑발전회와 영화동단체장협의회도 비슷한 시각 4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하동군민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충북 영동군 송호국민관광지에서는 수원시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밥차의 봉사를 진행했다.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와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도시락은 이재민과 피해복구를 위해 지원을 나온 군인 등 300여 명이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다.

이날 하루에만 영동군, 하동군, 영광군 등 전국 3곳의 지역에 수원시민의 성금과 물품, 밥차 등의 자원봉사가 퍼져나간 것이다.

시도 지난달 초 안성과 용인, 이천은 물론 강원도 철원, 충북 충주·제천·영동·음성·단양, 충남 천안·아산·예산, 전북 남원·완주·전주, 전남 구례·화순·담양·곡성·나주·함평·영광·장성, 경남 하동·합천 등 전국 팔도에 지원 물품과 봉사의 손길을 보냈다.

자원봉사도 빛을 발했다. 시는 인명구조·의료봉사·집수리·교통봉사·이재민 구호 등 11개 분야 45개 단체와 자원봉사자로 ‘재난재해전문봉사단’을 조직했다.

봉사단은 지난달 9일 안성시로 달려가 일손을 보탰다. 또 13일에는 미니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지원한 율천동 주민들이 충북 제천시의 처참한 현장을 일상으로 돌려놓고자 애썼다.

특히 11~12일 전남 구례군에 도착한 사랑의 밥차는 900인분의 도시락으로 수재민들의 허기진 배와 마음을 달랬다.

적극적인 수해복구 지원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를 필두로 지역 내 각급 기관과 민간단체, 수원시 각 동의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단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8월 13일 율천동 주민들이 미니포크레인으로 충북 제천시 수해 피해를 복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원시 제공]
8월 13일 율천동 주민들이 미니포크레인으로 충북 제천시 수해 피해를 복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새마을회,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총동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원시협의회, 아주대병원, 더사랑교회,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수원시여성리더회, ㈔경기르네상스포럼, 수원시어린이집협의회 등 민간단체와 기관들이 한마음으로 성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율천동단체장협의회, 영통구 영통발전연대, 권선사랑연합회, 팔달연합회, 화서2동 주민자치위원회, 파장동 단체장협의회·통장협의회, 행궁동 통장협의회, 이목동 애향회, 장안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등이 후원금을 쾌척했다.

지난달 28일에도 생활개선수원시연합회가 수해 지역 피해복구를 위한 물품을 전달하는 등 수원시민들의 지원이 여전히 잇따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복구 현장에서 이뤄지는 봉사활동 등은 어렵겠지만 수원시민과 단체들로부터 피해 지역을 위한 나눔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복구를 위한 후원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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