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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137] 한탄강, 세계적 명소 위용 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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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137] 한탄강, 세계적 명소 위용 떨친다
  • 포천/ 신원기기자
  • 승인 2020.09.0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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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Discovery 등과 15곳 신규지정…10년간 노력 결실
세계 44개국 162번째·국내 4번째…다양한 관광자원 개발
4년뒤 재인증 대비 학술연구용역·지질명소 정비 등 추진
대교천 협곡 [포천시 제공]
대교천 협곡 [포천시 제공]

[전국은 지금 - 핫플레이스 137]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50만 년의 세월이 빚어낸 청정 물길, 한탄강이 유네스코(UNESCO) 지정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인증되는 경사를 맞았다.

유네스코는 지난 7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제209차 집행이사회를 열고, 대한민국 한탄강을 비롯한 캐나다 Discovery, 스페인 Granada 등 15곳을 신규로 지정했다. 한국에서 제주도(2011년)와 경북 청송(2017년), 전남 광주 무등산권(2013년)에 이어 4번째다. 세계에서는 44개국 162번째다.

2010년 한탄강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될 현무암과 변성암 등 다양한 암석이 발견됐다. 당시 가치를 알아본 포천시가 종합개발사업에 나섰고, 각고의 노력 끝에 10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경기도 포천시 유역 493.24㎢, 연천군 273.65㎢, 강원도 철원군 398.72㎢로, 총 1165.61㎢의 면적에 해당된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400배에 달하는 크기다.

한탄강 구라이골 [포천시 제공]
한탄강 구라이골 [포천시 제공]

지질명소는 포천지역의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포천아트밸리, 대교천 현무암 협곡, 고남산 자철석 광산, 지장산 응회암, 교동 가마소, 멍우리 협곡, 구라이골, 백운계곡과 단층 등 11개소를 포함해 연천 전곡리 유적 토층, 재인폭포, 철원 용암대지 등 총 26곳이다.

용암대지, 수직의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백의리층 등 한탄강 일대는 내륙에서 보기 힘든 화산 지형이 잘 보존된 곳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한다.

포천시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맞춰 2019년 4월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를 개관했다. 내외국인 방문객 증가와 학생들의 지질학습 및 전시 관람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또 한탄강 주변 일대에 다양한 체험과 생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 중이다.

4년 주기로 세계지질공원이 재인증되는 만큼, 포천시는 경기도 등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지질학적 가치 입증을 위한 학술연구용역과 지질명소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탐방객을 위한 한탄강 홍수터 종합정비사업과 주상절리길 조성, 문화재 정비, 지질공원 관람시설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강원도, 연천군, 철원군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한탄강 지질생태관광을 적극 추진,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포천/ 신원기기자
shin1g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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