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칼럼] 똑똑한 스마트팜이 농업의 미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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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 칼럼] 똑똑한 스마트팜이 농업의 미래를 바꾼다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0.09.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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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열 국립한경대학교 연구교수

4차 산업혁명시대. 정보통신기술(ICT)이 농업을 경쟁력 있는 최첨단 정밀산업으로 빠르게 도약시키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농작물 재배 시설의 온도와 습도, 햇빛 등 생육환경을 최적으로 관리한다. 자율주행농기계, 로봇, 드론 등은 농촌의 노동력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킨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원격으로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다. 이렇게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첨단농장을 ‘스마트팜(Smart Farm)’이라고 부른다.

스마트팜이 화제가 된지는 오래됐다. 2009년 농촌진흥청에서는 밀폐된 컨테이너에 스마트팜을 만들어 남극 세종기지로 보냈다. 남극은 농작물재배가 불가능한 지역이지만 대원들은 스마트팜을 통해 채소를 재배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2011년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도 LED를 이용한 스마트팜을 만들었다. 날씨나 계절 변화와 무관하게 생산량과 품질 면에서 노지(露地) 재배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첨단농업 기술이 되었다. 현대건설은 아파트 단지 내에 실내 쌈채소 재배 공간인 ‘H클린팜’을 개발했다. 식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 요소를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밀폐형 재배시스템을 통해 외부 유해 환경을 차단해 안전한 작물 재배를 가능케 했다.

최근 스마트팜 사례는 흔히 볼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Farm8)와 협력해 지하철 상도역과 답십리역에 ‘메트로팜’을 설치했다. 메트로팜은 로봇트레이가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맡아서 한다. 완전히 밀폐된 내부 공간에 선반을 두고 농산물을 재배하는 실내 농장이다. 무 농약, 무 GMO, 무 병충해 등 3무(無)를 실천하며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채소를 24시간 연중 재배·생산하는 공간이다. 지하철역 유휴공간을 이용해 신선한 먹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교육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국립한경대학교 민승규 교수가 이끄는 디지로그팀이 ‘세계인공지능(AI)농업대회’에 참가해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이 주최하고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후원하는 대회로 21개국이 참여했다. 전 세계 농업선진국과 글로벌 기업이 첨단 농업기술을 겨뤄 ‘IT 농업올림픽’으로 불린다. 와게닝겐 대학에 설치된 99㎡의 유리온실에서 농업인과 인공지능이 토마토 재배 대결을 벌였다. 디지로그팀은 무려 8,600km나 떨어진 한국에서 네덜란드에 설치된 농장을 원격제어하며 자체개발한 AI기술로 물, 햇빛, 비료의 양 등을 분석 관리하여 최고 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해 냈다. 한국형 AI농업기술이 전 세계 선진농업국을 압도했으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줬다.

4차 산업혁명이 농업에 AI와 빅데이터 등이 접목되면서 빠른 속도로 농업의 현대화와 규모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보건복지 결합 개념의 치유공간인 ‘케어팜(Care Fram. 치유농장)’까지 다양하게 발전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농업은 농산물 수급불안, 생산성 및 소득 둔화 등의 구조적인 영세문제로 막대한 시설 투자가 어려워 성장 기반이 약하다. 스마트팜이 생산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성장농업으로의 전환 기회임은 틀림없다. 특히, 가뭄·풍수해·저온·고온 등 이상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스마트팜 설치가 꼭 필요하나 농가들이 자력으로 나서기는 어렵다.

정부가 스마트팜을 혁신성장 선도정책으로 확고한 육성전략을 갖고, 농가 단위의 스마트팜 보급지원 사업을 중점 시행해야한다. 청년들이 스마트팜에 도전·성장할 수 있는 청년창업 인력을 육성하고, 전후방 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야한다. 아울러 스마트팜 R&D, 기술혁신, 빅데이터 활용 및 기자재 표준화 등 관련 산업 인프라도 구축해야한다. 첨단농업의 거점이 될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곳곳에 조성해 스마트팜 비즈니스 모델로 확산되도록 해야겠다.

스마트팜 확산으로 농업의 경쟁력과 생산성이 높아져 농가의 소득이 안정적으로 보장되고, 교육·의료·문화·복지와 같은 생활환경과 공간 역시 스마트한 농촌이 됐으면 한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문제열 국립한경대학교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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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운 2020-09-11 12:45:36
AI하면 이세돌 대 알파고가 먼저 생각납니다. 그때는 AI에 대해 흥미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 못지않게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4년 넘게 지난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AI가 우리 손 안까지 들어왔지만 여전히 AI에게 일자리를 뺏긴다던가 하는 걱정이 완전히 없어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농기구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이기가 되기도 흉기가 되기도 합니다. 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배척하는 마음을 갖기보다는 그 특성을 잘 알아내고 그것이 인간에게 이롭게 사용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해외 농업 AI대회에서 우리나라 연구팀이 큰 성과를 이룬 것으로 보아 우리가 AI를 지금의 농기구처럼 익숙하게 사용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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