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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산단 낀 인천 남동구 악취 민원 '부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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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산단 낀 인천 남동구 악취 민원 '부쩍'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09.06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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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 남동구에서 올해 악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돼 관리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올해 1∼8월 접수된 관내 악취 민원은 173건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 2017년 120건, 2018년 117건, 2019년 119건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120건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올해 악취 민원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구는 남동산단과 인접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유입인구가 늘면서 악취 민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민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악취에 반응하는 빈도가 잦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현재 남촌동·논현동·고잔동 일대 남동산단과 그 주변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할하고 있다.

남동산단 내 약 1600개 업체와 인근 200여개 업체 등 1천800여개 업체가 악취 배출사업장에 포함된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총사업비 1억5천만원을 투입해 남동산단과 인근 주거지 일대에 무인 악취 포집기 10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동식 포집기 2대는 각 사업장 악취 배출구를 상시 감시하기 위해 쓰이며 나머지 고정형 포집기 8대는 민원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된다.

무인 포집기 8대 중 4대는 설비 노후화로 철거될 예정이라 앞으로 총 14대의 무인 포집기가 운영된다.

구는 악취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다루는 연수구나 경기도 시흥시와도 공동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지난해 12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악취 대응을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한편 구 관계자는 "전담 공무원들이 악취 중점관리사업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 도입될 포집기를 이용해 지속해서 악취 동향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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