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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00] 최종환 파주시장 “주민이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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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00] 최종환 파주시장 “주민이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갑니다”
  • 파주/ 김순기기자
  • 승인 2020.09.07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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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천원택시 교통복지정책 한획
단 1천원만 내면 자유롭게 이동 가능
9개 읍면 30개 마을주민 6만여명 이용
이용주민 95% "천원택시 운행에 만족"
운행시간 탄력운영 등 다방면 개선점 모색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00]
최종환 경기 파주시장

경기 파주시는 30만 명 이상 도시 중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의 교통문화지수실태조사에서 A등급을 받으며 그동안의 교통 정책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경기교통공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파주시는 지역 특성에 맞춘 ‘천원택시’를 운영하며 농촌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하고 있다.

시는 도농복합도시로 면적이 넓고 농촌에는 인구가 산발적으로 분포돼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발상에서 공약사업으로 ‘천원택시’를 추진했다.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인 ‘파주시 천원택시’는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대상을 받으며 지역 여건에 맞는 교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입증했다.

단 1000원만 내면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이 택시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맞춤형 수요 응답 택시, ‘파주시 천원택시’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최종환 경기 파주시장이 지난 2019년 4월1일 천원택시 운행식을 개최했다. [파주시 제공]
최종환 경기 파주시장이 지난 2019년 4월1일 천원택시 운행식을 개최했다. [파주시 제공]

●파주시 실정에 가장 적합한 ‘파주 천원택시’

파주시 천원택시는 국토교통부의 수요 응답형 택시다. 파주시가 천원택시를 도입하기 전 이미 전국적으로 40개가 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를 운행하고 있었다.

시는 타 지자체의 운영사례를 검토하고 조례 제정, 예산 확보 등 행정 절차를 진행했고 실제 이용할 지역 주민, 운행 주체인 택시 업체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마을별 사전 설명회,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파주시 실정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천원택시 운영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특히 파주시는 2006년부터 개인택시, 법인택시가 하나로 통합된 브랜드콜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었기에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연령대가 높은 것을 고려한 콜 방식 천원택시를 도입하게 됐다.

시는 지역 자원인 브랜드콜을 십분 활용해 천원택시 운영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파주시 천원택시는 지난해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총 9개 읍·면 30개 마을에서 6만여 명의 주민들이 이용했다.

운행 지역의 마을 주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천원택시를 하루 2회, 오전 9시~오후 5시에 이용할 수 있다.

개인택시 526대, 법인 245대 등 파주시 전체 771대의 택시가 천원택시 운행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접수된 콜의 97.5%가 연결되는 높은 배차율을 보이고 있다.

이용주민이 사전에 등록한 본인의 전화번호로 콜센터에 전화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가 배차된다. 관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운행실적이 전산으로 기록돼 운전자가 별도로 영수증을 첨부하지 않고 정산 처리가 가능하다.

경기 파주시는 2019년 3월20일 대중교통ㄹ 불편지역에 맞춤형 교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개인택시조합 등과 천원택시 운행 협약식을 가졌다.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는 2019년 3월20일 대중교통 불편지역에 맞춤형 교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개인택시조합 등과 천원택시 운행 협약식을 가졌다. [파주시 제공]

●이용 주민 95%가 만족하는 특별한 교통정책

천원택시를 이용하는 30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5%가 천원택시 운행에 만족한다는 답변을 보였다.

또한 천원택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택시기사들도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 천원택시를 운행할 수 있어 ‘파주 천원택시’ 사업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천원택시는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나올 정도로 주민들의 일상 속에 크게 자리 잡아 삶의 질에 높여주고 있다.

대중교통이 불편했던 농촌지역 주민들은 천원택시가 도입되며 교통 불편 해소를 넘어 건강, 생활,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고 나타냈다.

2019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천원택시 운영현황을 보면 1일 평균 이용인원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도입 초기였던 2019년 4월에는 1일 33.3명이 이용했고, 2019년 9월에는 64.4명, 2019년 12월에는 185.1명, 2020년 5월에는 193.9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자가 482% 증가했다. 해당 기간 천원택시 접수 건수는 총 6만391건이었고 이 중 5만9천874건이 배차에 성공해 배차율은 97.5%를 나타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는 향후 10월에 예정된 마을버스 준공영제와 연계해 마을버스 미운행 지역 가운데 10개 내·외 마을을 선별해 천원택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민의 특성에 맞춰 운행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앞으로도 천원택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개선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파주/ 김순기기자
sg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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