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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언택트·온택트' 타의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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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언택트·온택트' 타의 모범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09.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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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수원시 행정·시민 서비스 등 비대면·온라인 플랫폼 활용
영상회의 시스템 마련 민관회의·간부회의 등 비대면 행정업무 진행
구직자 취업·중소기업 수출·국제도시와의 교류 등도 온라인 지원으로 돌파
[수원시 제공]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는 언택트(Untact)를 온택트(Ontact)로 적절하게 활용해 새로운 방식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행정 분야는 화상회의부터 국제교류와 통상지원까지, 시민 서비스는 온라인 교육프로그램부터 전시까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며 다방면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행정 시스템의 온택트 변화를 차곡차곡 준비했다.

민간단체들이 참여하는 각종 회의를 영상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수원시 민·관 영상회의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함으로써 비대면 회의를 일반화시키는 데 앞장섰다.

각 부서에서 필요한 민·관 회의들이 이 시스템을 활용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덕분에 시민과 공공기관 관계자 등 수십 명 이상이 만나지 않고도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할 수 있었다.

매월 말 확대간부회의도 지난 6월부터는 온라인으로 열었다. 동장을 비롯한 사무관급 220명이 모두 연결 가능한 시스템 덕분에 수원시의 각종 정책이 곳곳으로 전파되고 현장의 목소리가 직접 전달됐다.

염태영 시장은 당시 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 산업이 전 영역에서 하나의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업무수행 방식으로 언택트와 온택트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 온택트 변화는 회의 등 행정 시스템에 국한되지 않고 취업 및 기업지원은 물론 국제교류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당초 상반기 중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개척단을 파견하려던 계획이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되자 온택트 방식으로 대안을 찾았다.

또 취업지원도 온택트로 효과를 보고 있다. 늘어나고 있는 비대면 취업 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온라인 취업 멘토링을 통해 취업 준비 청년들에게 면접 심층 특강, 온라인 모의 면접 등을 제공하는 것을 필두로 중장년 재취업 대상자에게도 맞춤형 온라인 강연을 제공한다.

대규모 집합 행사를 개최할 수 없어 무산된 일자리박람회를 대신해 구직자들의 취업 활동을 돕는 비대면 채용행사도 주목을 끌었다. 구직자와 면접관이 직접 만나지 않고 수원시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 설치된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통해 면접을 하는 방식이었다.

키오스크에 미리 입력된 질문에 구직자가 대답하는 동영상을 통해 면접의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수원시는 하반기에도 이 같은 비대면 채용 행사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다.

또한 국제교류도 온라인으로는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다. 상반기 중 독일 프라이부르크시(가상 자매도시 마켓),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시(800주년 기념사진 앨범 제작),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수원시 소개 자료 및 사진), 중국 지난시(수원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도) 등과 온라인 교류가 이뤄졌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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