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코로나 직격탄’ 자영업자 12만7천명 줄었다...작년 4.9배
상태바
‘코로나 직격탄’ 자영업자 12만7천명 줄었다...작년 4.9배
  • 백인숙기자
  • 승인 2020.09.08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원 고용한 자영업자 위주로 급감
“벼랑 끝 상황...정부 신속지원 필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자영업자가 12만7000여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약 5배에 달한다.

8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자영업자는 55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7000명 줄었다. 1년 만에 자영업자 감소 폭이 4.9배로 커진 것이다.

특히 자영업자 중에서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많이 줄었다. 올해 7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5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도 1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 폭의 격차가 컸다. 올해 7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0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불과 4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7월에 1년 전보다 11만3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가 직원을 내보내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되거나 일반 임금 근로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자본금이 많지 않은 창업 전선에 뛰어들면 증가하는 편이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 올해 7월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1년 전보다 17만5000명이나 줄었는데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그만큼 평소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변경되거나 임금 근로자의 창업이 많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등으로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급감하지만 임대료 부담 등은 줄지 않아 벼랑 끝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들은 월급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 6일까지였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 1주일 더 연장했고 전국에 시행 중인 거리두기 2단계는 2주 연장해 오는 20일까지 유지하기로 해 향후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이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악전고투하며 버티는 것은 폐업하기보다는 어떻게든지 경제활동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있는 것이므로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