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당진 삽교호 주변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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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당진 삽교호 주변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말썽'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이도현기자
  • 승인 2020.09.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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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 석면·철근 등 300여톤
업체 공무원 유착관계·금품수수 의혹
市 "매립경위 등 조사후 검찰 고발"

삽교호 관광지로 유명한 충남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 168-3번지 일대에 주유소를 철거한 뒤 1급 발암물질인 석면과 철근 등 건축폐기물 325톤을 땅속에 매립한 사실이 최근 뒤늦게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9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4년 전 ㈜광동석유에서 GS주유소를 경영하다 건축물을 철거했는데 이 과정에서 철거한 건축폐기물을 그대로 땅에 묻었다는 것. 이에 당진시청 자원순환과 폐기물관리팀 공무원이 현장을 찾아 중장비로 굴착해보니 실제로 석면폐기물 300여kg과 철근 및 콘크리트 구조물 등 300여 톤이 매몰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유류로 추정되는 오염된 토양이 나와 시료를 채취해 조사 중이다.

또한 제보자 B씨는 “㈜광동석유에서 직접운영하다 4년 전 철거한 건축물인데 당시 폐기물량을 산출하면 정확히 나오는데 관계공무원이 철거 시, 현장조사나 폐기물처리과정을 제대로 하지 않고 준공허가를 내줬다”며 “업체와 공무원의 유착관계가 있거나 금품수수 의혹이 있다”고 꼬집었다.

광동석유(주) 상무이사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 회사에서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 실질적인 피해자다. 현재 내용을 파악을 해보니 총 폐기물량 중에 5분의1정도만 폐기물업체를 통해 처리했고 나머지는 매립한 거 같다. 지금이라도 철저히 파헤쳐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청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쳐 현장을 확인한 결과 석면 등 건축폐기물이 다량으로 매립됐으며 고발사건이기 때문에 1차로 매립경위 등 조사를 마친 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며 토양오염 부분도 시료를 채취한 결과에 따라 추가로 고발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전국매일신문] 당진/ 이도현기자
dh-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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